2009년 겨울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서는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에서 2004년에 발표한 <간추린 사회교리>의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요약하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교회의 창을 얻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독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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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에 레오 13세 교황이 <노동헌장>을 발표한 뒤로, 가톨릭교회는 주기적으로 사회회칙을 발표해 왔다. 이는 신자들에게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지침을 제공하려는 의도였다. 이 회칙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교회와 사회-사회교리에 관한 교회문헌>(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4)이 출판되어 있으며, 이 회칙들의 요약본인 <간추린 사회교리>(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5)가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명의로 발표되어 국내에 번역출간되어 있다. |
교회는 사회교리를 통하여 복음을 이 세상에 전달하고 실현하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신앙이 고백하는 온전하고 완전한 구원에 대한 믿음, 충만한 정의에 대한 바람,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온 인류를 참 형제자매로 만드는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곧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교회가 드러내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백성은 자신을 존중할뿐더러 새로운 눈으로 이웃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랑을 세상에 실천하는 가운데 사회 구조까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사회교리를 통해 인간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에겐 자비를, 수많은 억압받는 이들에겐 정의를, 수많은 실업자들에겐 일자리를 줄 수 있도록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행동하는 사랑은 불의를 고발하고, 복음적 지침을 제안하며, 사람들이 평화의 일꾼으로 살도록 돕고, 선의의 모든 사람이 진심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인류는 서로가 하나의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더욱 분명히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이 운명은 통합적이고 완전한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한 책임을 공동으로 받아들이도록 요구합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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