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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출근안하는 행복과 교만
작성자허윤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6 조회수552 추천수4 반대(0) 신고

 거의 일주일간 수녀원의 사제관에서 꼼짝을 하지 못했습니다.

 

수녀원은 눈축제이며 마치 눈의 나라에 온것 같습니다.

 

전에 노벨 문학상을 탄 일본 작가의 고향인 일본을 한번가보고 싶었어요 눈이 많이 내려 설궁이라고 하던데

 

그런데 갈 필요없어졌군요

 

출근대란이 일어났고

 

아침 먹으면서 수녀님들께 '오늘 같은 날은 대통령이 공휴일로 긴급지정해야하지 않겠나?"했더니

 

수녀님이 "그럼 대통령 인기가 올라갈것 같아요"하셔요

 

난 참 행복하다. 출근 안해서 그런 행복감에 젖어있었어요

 

아는 교우가 직장가다 큰사고 날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그런데 저녁때 기도하고 보니 사제로서 출근 안하는 특권에 대해서만 행복감누리고 잠만자고 이런날 고생하는 아빠들 위해 기도하지 않은것이 반성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려고 고생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위해 미사 봉헌했습니다.

 

이렇듯 우린 참 자기기만 알고 살기 쉬운듯 합니다.

 

출근하는 이들을 걱정하는 것이 진정한 아버지 영적 아버지의 마음이건만

 

자기는 출근안한다고 마치 특권누리는 행복감에 젖어있다니..........

 

하여간 잠하나는 푹잔 몇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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