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이다. 저 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 보았다. (마르코복음 1장 27절)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 권위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떤 힘을 말합니다. 운전자는 교통 경찰의 권위에 복종해야 합니다. 교통경찰이 신호를 하면 신호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했다가는 처벌을 받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씀을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입니다. 자신들의 힘으로는 상대할 수 없는 더러운 영들까지도 복종하는 것을 보고서 얻은 깨달음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도 권위가 있었지만 그들의 권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권위입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권위입니다. 세상에는 더러운 영의 권위뿐만이 아니라 죄의 권위도 있습니다. 우리는 죄와 싸워서 이기는 경우보다 패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죄를 짓게 되면 자신이 초라하고 부끄럽고, 하느님 앞에 서는 것도 염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은 그 죄의 권위보다도, 악령의 권위보다도 더 큰 권위가 하느님에게 있음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권위 아래에서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우리도 이 권위를 누리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어려움과 고통속에서 실망과 좌절 앞에서 앞이 캄캄할때 하느님의 권위로 이겨냅시다. 있는데도 사용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그는 영원한 패자이요, 불쌍한 영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영적으로 궁핍하게 살아가지 맙시다.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과 그 힘 아래에서 모든 것을 이겨내며 살아갑시다. ▷ 출처 : 염주제준성당 공동체 ▷ 글쓴이 : 일곱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