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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15 조회수59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1월 15일 금요일[(녹) 연중 제1주간 금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보냈다. 5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6 율법 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팔레스티나의 기후는 변화가 심합니다. 북쪽은 온대성 기후로 분류되지만, 남쪽은 열대성 식물이 자라며, 봄가을이 아예 없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일 년의 절반 이상은 대체로 비가 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10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자주자주 비를 뿌린다고 합니다.
복음의 중풍 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은 예수님께 나아갈 수 없게 되자,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고는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줄에 달아’ 내려보냈습니다. ‘들것에 눕힌 채’ 예수님 앞으로 정확하게 내려보냈습니다.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쳐다봤을 것입니다.
복음의 이 장면이 가능한 것은 팔레스티나의 ‘가옥 구조’ 때문입니다. 반년 이상 비가 오지 않기에, 대부분의 지붕은 ‘거적때기’ 같은 것으로 대충 덮어 두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환자를 데려온 사람들은 극성스럽습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따뜻하게 받아 주십니다. 그러기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는 말씀으로 마무리하십니다.
당시는 중풍의 원인을 몰랐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손발을 못 쓰고 말이 어눌해지기에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율법을 어겨 그 ‘보속’이 내린 것으로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생각을 알고 있었기에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원인을 제거하였으니 안심하라는 배려이십니다. 온갖 이론과 지식을 뛰어넘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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