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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묵상 모세오경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에서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01 조회수435 추천수2 반대(0) 신고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창세 4,4)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두 아들을 갖게 된다.
카인과 아벨이다. 성서에는 그들의 제물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느님께서 그들의 제물을 받으셨다 또는 받지 않으셨다는 것은
그들을 낙원에서 쫓아내신 후에도 그들과 함께 계셨음을 말한다.
죄인이 욕심에 눈이 가려 하느님을 느끼지 못할 뿐
하느님께서는 우리 가까이 계신다는 말이다.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있다가 한 사람이 등을 돌리면
그는 상대를 보지 못하지만
 그때에도 상대는 늘 그를 주시하고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카인과 아벨의 제물에 대해
"야훼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지 않으셨다"고 한다.
단순히 예물만이 아니라 예물을 바치는 사람과 그가 바친 예물을
함꼐 이야기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바친 양이나 곡물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재물을 들고 당신 앞에 나서기에 합당한 사람이기를 바라실 뿐이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마태 5,23-24)는 말씀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올바른 제물은 결국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가르친다.

카인은 동생 아벨과 대조적인 인물이다.
그것은 카인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드러낸다.
 곧 아벨은 카인의 죄를 고발하는 힘이다.
그 긴장감을 견디기 어려운 카인은
동생을 제거함으로써자신의 죄로부터 숨으려 한다.
아벨이 죽는다고 해서 자신의 제물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데도,
자신의 변화를 택하지 않고 자신의 죄를
고발하는 정의를 제거하려 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을 때 얼마나
쉽게 푹력적으로 기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의 죗값을 십자가 위에서 대신 치르신 예수님과
그 은총을 만나도록 그분 친히 세우신 고해성사는
우리가 죄지을 때 아버지 하느님께서 이미 그것을 용서하시고
 기다리고 계심을 신적 계시로 보증한 것이다.

성서묵상 모세오경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에서
김종수 신부 지음 / 바오로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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