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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선입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05 조회수464 추천수7 반대(0) 신고

 

 

선입견

 

영적인 생활을 하려고 할 때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는

선입견이나 편견의 문제이다.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선입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를 깨우쳐야 한다.

나와 피부색이나 종교,

性적인 경향, 혹은 생활양식이 다른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 그저 동등하고
보편적으로 대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어떤 구체적인 상황에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생각들,
무심코 내뱉은 말들, 무의식적인 반사행동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내 안에 대단한 선입견이

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와는 다른 것 같은 사람들이나 낯선 이들은
두려움, 불편, 의심, 적대감들을 야기한다.

이런 사람들은

단순히 ‘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의 평온과 평정을 잃게 만든다.

하느님께서 아무 조건도 없이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고,

 또한 내가 타인이라 부르는 그 사람들 역시 나와 똑같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우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참으로 다양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여러 모습들이라는 것이

 하느님 마음의 한없는 풍요로움을

표현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이런 깨우침 안에서만 타인에 대한 성급한
판단이나 선입견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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