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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마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7 조회수66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0 2 10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미예수님.

오늘 강론제목은 약속입니다.

우리는 세례 성사받을 때 사제를 통해서 교회가 묻습니다.

악을 끊어버립니까?

교회 입문성사이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탄생의 성사.

모든 성사의 출발점인 세례성사 안에서

우리가 서약하게 되는 주제는 악입니다.

모든 악의 허례허식을 끊어버립니까?

왜 악을 끊어버립니까? 하고 묻는 것은..

바로 인간의 본질을 묻는 것입니다.

끊는다는 것은 중독되어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한번 두 번이 아니라 늘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사는지도 모르는 것이 중독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끊는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자기가 빠져있는지도 모르는데, 그것에 동참하고 삶의 예식으로 굳어졌을 때

허례허식이라고 그러죠..

한두 번 한 것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갖고 계속 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수도생활의 본회 회원의 목적도 있지만,

주님으로 받은 세례성사를 쇄신하고 정화해서 그것을 하느님과 일치하는 지복직관의 경지에 오르는 그 약속을 지켜서 악을 끊고 자신의 허례허식을 버리고 순결하고 겸손하고 가난한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최종 목표가 되겠죠.

 

오늘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사람을 더럽히고 멸망케 이르는 것이고, 사람에게 들어가는 것은 괜찮다고 하신 말씀은 단지 2000년 전에 음식먹는거~ 내지는 단순히 그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교회 입문성사 안에서 인간 이해, 인간의 신원을 밝히시면서 새로운 인간, 쇄신, 탄생을 위한 당신의 구원사업의 목적의식을 드러내는 부분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악이 뭔가...

사실은 우리는 악에 익숙해서 선을 지향하는 것이고, 악을 살면서 선을 그리워하는것이지....

제가 좀 오버했나요??

우리 처지가 온전하게 하느님과 일치된 선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는 부족함 안에서 충만함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공통분모적인 처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악이 뭘까...

아침에 산책을 했는데~

하느님께서 천연가습기를 틀어주셔서~ 촉촉하게~~

 

한문으로 악을 쓰면 마음 위에 내 마음이 떠받치고 있어요. , 자의 변형체가 이거거든요~

쓰는데도 악스러워요~ 

서로 어디를 가도 막혔어요.

군사용어에서 나온 건데 성벽을 민자로 안하고 삐뚤빼뚤이렇게 해놓으면, 쳐들어오는 적이 들어갔다가 나갔다 벽이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거기 잘못 들어가면 죽는거에요~

 

들어온 사람들은 몰라요~ 성벽이 이렇게 되어있는지~

거기에 죽음이 있는 것이죠~

 

내 마음이 죽음,

내 마음이 나를 섬길 때,

그것이 악이다.

 

동양의 진리, 서양의 진리, 하느님 진리나 인간의 진리는 하나되면서

하느님 말씀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남 판단할 필요 없다.

 

악이란 것은 누가 잘못하고 실수하고 밑 보이면, 밉거든요~

밉다는 것은 뭐냐...

살리고 싶은 게 아니라 해하고 싶거든요~

해하고 싶으면 자기 마음에 성벽을 쌓고 그렇게 삐뚤 빼뚤~

들어온 사람들 죽이고 자기도 죽게 되는 그런 마음..

그게 나다...

그것이 악이다..

....

 

그래서 옛날에 악이란 글자를 누가 썼나.

악마, 악인 쓸 때는 종놈을 시켜다가~

그 글자도 자기가 쓰지 않았다.

읽을 때도 니가 읽어~”

왜냐하면 안에 있는 악을 다시 되살아날까 봐....

 

우리는 우리 생명과 진리가 부활되는 것보다는

분노, 질투, 시기, 게으름...

매일매일 일어나는 모습을 보기 때문에 고백성사를 만들어 주셨어요.

 

나쁜 마음. 악심이 세례성사 때 없어졌는데~

그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악심은 본심은 아니지만, 본심의 본심은 하느님이 주신마음인데~

그 죄 때문에 그 다음 본심이 악한 마음이 되었고, 그것이 앞으로 우리의 본심은 성심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한문풀이를 해보면서~ 또 하나 깨닫는 것은...

 

왜 사제, 수도자들 옷이 시커머냐...

어떤 소녀는 그래요~

수녀원가는 거 다 좋은데~ 옷이 블랙 하나만 평생 입어서...

어린아이들은 그래요~

옷이 5종셋트정도 되면 좋은데, 검은색 밖에 없어서...

 

검은 옷이라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죠.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죽일 때 ...

검다는 것은 세상이 죽었다는 의미.

하느님 앞에 사는 사람.

하느님 사람 이라는 것은 죽은 사람.

 

그래서 교회법은 아닌데, 교회 관습법이 가운데 통로는 검은색 옷 입은 사람만 가는 거에요~

~ 죽은 사람만~

장례미사용이죠......

죽은 사람, 순교한 사람......

수련자 전에는 가운데 못 들어갔어요~

 

죽음의 길, 부활의 길,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된 길,

그래서 무리해서 지나가게 되면 가운데 제단에 인사를 하고 지나가고......

 

책이 있더라고요~

왜 가운데 다니면 안되나......

높은 사람들, 성직자 수도자들만 가나...... 설명해주시면 되죠~

 

마지막으로 사람조심해야되겠다.

더 깊게 들어가면~

나를 조심하면 자연스럽게 사람 조심하게 된다.

악인은 결국 내가 나를 떠받들고, 그 나는 죄에 물든 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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