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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18일 야곱의 우물-루카9, 22-25 묵상/ 십자가의 신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8 조회수45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가의 신비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22“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23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
 
 
 
 
◆고통 · 배척 · 죽음은 우리가 싫어하고 피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고난 · 배척 · 죽음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고 예고하셨습니다. 신앙인인 우리도 고통을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고통을 피하고 안전하게 살려고 신앙생활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길은 인간의 길과 같지 않다(이사 55, 8 – 9)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고통을 완전히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흘 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부활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주십니다. 죽음 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고통의 순간이 왔을 때,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며 자신의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갈 때 부활의 은총은 동녘 하늘에 아침 해가 떠오르듯 그렇게 밝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성녀 소화 데레사는 “고통은 은총의 전주곡이다.” 라고 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은 신앙 안에서만 온전히 이해될 수 있는 신비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하느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허락하십니다. 우리가 더 높은 곳에 살게 하기 위해 십자가를 주십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신비입니다. 저희 수도회 설립자 무아 방유룡 신부님은 ‘십자가가 귀찮다고 내던지면 더 큰 십자가가 오고, 희생정신으로 참아 받으면 고객의 길동무가 되네.’ 라고 영가에서 말씀했습니다. 사순절을 지내는 우리도 하느님이 주신 십자가를 잘 지고 주님을 따르기로 결심합시다.
김미자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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