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도 빛에서 드러난다" 우리네 사는 동네 한양도 남해도 반나절 거리 멀고도 멀다지만 눈으로 보이는 화상 통화권 신비로운 것 궁금할 것 하나 없는 가까워진 얼굴 덮어도 가려도 선명한 주름 한 바람은 한마음이 아니라서 우리임은 먼 하늘 그리움 기다림 앙가슴 차지하면 해뜨기 좁아 달별 부딪치는 답답한 소우주 / 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