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생각 3 " 우리 마을에 느티나무 한 그루 비바람에 씻기고 눈보라에 씻겨도 검게 그을려 제 몸 흔들리는 소리에만 귀를 세우지 이글이글 타는 아궁이 머릿골 깊이로 연기를 담아내는 굴뚝같은 한숨 패이고 씻겨 옹이진채 가지가지 꽃 피우려 속을 태우는 숨소리 / 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