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동태복수법 사례>
작성자김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26 조회수465 추천수10 반대(0) 신고
 

<동태복수법 사례>


천주교 수도회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거다.

나는 그 수도회 수도자로 12년간을 살았다.

그런 수도회가 몇 개인지를 나도 모른다.

하는 일 따라서 아마 수천 개가 넘을 것이다.

그 가운데 살레시오 수도회라는 게 있다.

살레시오 수도회는 돈 보스코라는 분이

산업혁명이 일어날 당시에

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오는 기댈 데 없는

노동청소년들을 숙식을 제공하면서

공부를 가르치던 이른바 노동야학을

하면서 시작했다. 세계에서 120개 이상 나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스스로 나왔거나 쫓겨난

사람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진 것이

30년이 넘는다. 그 모임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 2일을 지내다 왔다. 만날 때마다

지나간 추억거리를 떠올리는 것이

우리 모임의 내용이다.

그 모임에서 나온 재미있는 이야기를

두 자리 들려주고 싶다. 깔깔대고 웃은

시시껄렁한 이야기다.


첫 번째 이야기는,

서울 가톨릭 신학대학에 붙어 있는

교리신학원 ‘이리노’라는 교수 신부가

가장 미워하는 학생이 있었단다.

그 학생이 결혼을 하여 살면서

언젠가 한번 식사 초대를 하더란다.

신부 입장에서 거절하기도 뭐해서

그 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는 거다.

그런데 갑자기 그 제가가

큰 소리로 ‘리노야!’ 하더란다.

깜짝 놀라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오더라는 것이다. 정말로 그런 있이 있었단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살레시오 여자 고등학교에서

최고 인기 있는 영어 교사였던 이정헌이 우리 회원인데,

이정헌 선생을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세월이 좀 흐른 다음,

이미 결혼을 한 그 학생이 이정헌 선생을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 대접하면서

큰 소리로 ‘정헌아!’ 하고 부르더란다.

그러니까 사내 꼬마가 ‘엄마’ 하고 나타나더란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