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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판하지 마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2 조회수45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심판하지 마라

 

수도승이 자기 수련을 통해

하느님에게 도달했는지 여부는,
남을 심판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보면 안다.
자기 수련을 한 뒤에도 여전히 남을 심판한다면,
엄격하게 금식하고 심한 노동을 한다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자기 수련은 단지 그가 다른 사람보다 높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을 뿐이다.

 


자기 수련은 그의 자존심을 만족시켜 주었고,

 자긍심을 고양시켰다.

그런 반면, 자기 수련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만난 사람,

억압된 욕구가 솟구침에도 불구하고 독방에 머무르며

이겨낸 사람들은 남을 심판하려 들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교부들의 금언은 이렇게 경고한다.
"자기 자신에게 머물라.

 자기 자신의 진리와 대면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심판하지 마라."

포이멘 교부가 요셉 교부에게 청했다.
"어떻게 해야 수도승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요셉 교부가 대답했다.
"행동을 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게.
나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아무도 심판하지 말게."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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