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청 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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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0-03-24 | 조회수41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청 빈
재물이 쌓인다고 거기에 마음 쏟지 말아라.(시편 62,10)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 보내셨습니다.(루가 1, 53)
가지고 있는 재산이 하느님을 섬기는 데 쓰여지는 것이라면 자랑할 수 잇지만 그렇지 않은 높은 직위나 존칭, 명예직 같은 지상적 재보는 아무런 선익도 없다.
온갖 현세 사물에 대한 욕망을 끊는 데 마음과 정신을 다해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작은 집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사소한 불완전이 차츰 자라나 중대한 결점이 된다는 것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 마치 작은 불씨가 산 전체를 태워 버릴 수 있듯이...
가는실이니 지금 끊어 버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방심하지 말라.
밧줄이 약할 때 끊어 버릴 용기가 없다면 튼튼한 밧줄로 단단하게 우리를 묶어 버릴 때 자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이 아니겠는가?
-십자가의 성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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