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과 받는 것
“아무 것도 줄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사람이 없고,
그 어떤 것도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자인 사람도 없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바로 이 말씀으로
평화를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세상이라는 것이
뭔가 줄 수 있는 쪽과
받아야 할 쪽으로 양분되어있는 한
평화가 있을 수 없다.
진정한 인간의 존엄성은
주고, 받는 것이 동등한 것임을 깨우치는 것에 있다.
이는 비단 개인 뿐 아니라 국가와 민족 그리고 종교
적인 집단이나 공동체들 간에도 적용된다.
참된 평화는
계속적인 주고, 받음의 상호관계 안에서만 발견된다.
내가 뭔가 주려고 하는 그 사람에게서
거꾸로 내가 받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또 내가 뭔가 받을 그 사람에게
거꾸로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되물어야만 한다.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