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이들의 바른 교육을 위해서라며
전국 각지에서 강남에 있는 학교로 이동하는 것이 유행이다.
우람이도 도살장에 끌려가는 송아지처럼
부모에게 이끌려 그렇게 정든 친구들을 떠나갔다.
주변 환경의 문화와 그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데......
자식을 키우는 것도 왠지 도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성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수직적 평가로 이루어진 한국식 교육 문화에서
상처받고 쓰러지는 어린 학생들이 가엾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에게 멍에처럼 씌우고
그를 쫒는삶이란 서로가 힘겹고 불행한데 말이다.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꿈이 있고 삶이 있다.
부모의 꿈을 이루는 대속물이 아니다.
최고를 향해 달리는것도 좋다.
그러나 균형 있는 삶이 필요하다.
하루를 살아도 후회없이 기쁘고 행복하게 살았노라고
말할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한 우람이가 다녀갔다.
정든 친구들과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 몰려다니지만
뒷모습이 쓸쓸하다.
비움의 아름다움(이 임마꿀라따 작곡)
비움이 아름다운 것은 채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움이 아름다운 것은 채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내가 이토록 이토록
아무 것도 아닌 내가 이토록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인 님이 모든 것인 님이
나를 비추시기 때문입니다
나를 비추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