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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60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04 조회수368 추천수4 반대(0) 신고
 

 

 ♣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

 

II. 삼위일체

 

5.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

 

t. 예수님을 만나는 곳 - 성경과 교회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발현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잘 믿으려하지 않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서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설명해 주시며’ 당신이 죽었다 살아나야 하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십니다. 그들은 그제야 두려움을 이기고 기쁨에 넘칩니다.

그리고는 당신께서 그들에게 발현하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루카 24,46-48)

즉, 예수님은 당신 부활이 부활한 당신을 체험한 이들, 특별히 교회를 통해 온 세상에 전파되기를 원하십니다.

성경 말씀을 이해해야만 부활한 그리스도를 믿게 되고 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깨닫게 해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그런데 이 성령님은 교회 안에 충만히 계십니다. 베드로만이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보고 해석한 것은 베드로와 교회의 무류성을 말해줍니다. 이 무류성인란 그들의 영성 때문이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여 하느님께서 선택하여 주시는 특별한 은총입니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루카 24,44-45)

베드로는 어떠한 성경 구절도 임의로 해석되어져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절대적인 성경 해석의 권위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해석해 주신 것처럼 지금의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어떠한 예언도 임의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예언은 결코 인간의 뜻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성령에 이끌려 하느님에게서 받아 전한 것입니다.” (2베드 1, 20-21)

개신교에서는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허락했기에 수백 개의 종파로 나뉘어졌습니다. 진리는 하나이고 교회도 하나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진리가 하나라면 교회가 한 진리 안에서 갈라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셨고 그 교회를 통하여 모든 이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성령님을 완전하게 부어주십니다. 이는 교회의 구성원이 완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세우신 교회를 그만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나타나시어,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느님나라의 열쇠”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나라의 열쇠는 누구에게 주셨습니까? 처음에 베드로에게 주셨습니다. 하느님나라에 인간에 왜 못 들어가게 되었습니까? 죄를 지었기 때문에 못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나라의 열쇠란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열쇠는 나중에 사도들 전체에게 주십니다. 즉,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8,18) 땅에서 사도들이 어떤 결정을 하던 예수님께서도 그것을 존중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당신의 모든 권한을 사도들에게 주시겠다는 뜻이고 먼저 그 권한을 베드로에게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실 때 그 곳에 없었던 사도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토마였습니다. 토마만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뵙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베드로와 나머지 사도들과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주신 죄를 용서하는 성령의 권능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더라도 예수님은 바로 토마에게 개인적으로 나타나시지 않습니다. 토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기 위해서는 일주일을 또 기다려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토마에게 나타나시기 위해서 ‘사도단’에게 발현하십니다. 만약 그 때도 토마가 자존심이 상해서 나머지 사도들로부터 멀어져 있었다면 예수님은 토마에게 따로 발현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대표로 하는 사도단을 중심으로 온 교회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인들은 이 예수님의 의도를 깨닫지 않을 수 없었고 그래서 교회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열쇠는 하나이고 그 하나는 베드로, 즉 교황에게 있고 교황과 일치하지 않는 성직자는 주교든, 추기경이든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지니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거룩하더라도 예수님만큼 거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교회에 순종하지 않은 성인들은 단 한 명도 없고 그렇게 성인이 될 수도 없습니다. 성인이라면 교회가 그리스도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어떻게 내려주셨습니까? 교회가 모여 있을 때 내려주셨습니다. 그 곳에는 베드로와 사도들이 있었는데 루카는 사도행전을 쓰면서 그 사도들의 이름을 하나도 빼지 않고 다 적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사도단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단이 모여서 하나로 기도할 때 성령님이 임하셨고 교회가 그렇게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 순종하여 성모님의 태중에 잉태되셨습니다. 그 때부터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없었고 다만 모든 아이가 그렇듯이 성모님이 움직이는 대로 자신을 내맡겨야 하셨습니다. 이는 교회 안에 당신을 내맡기시게 될 신비로운 상징입니다.

예수님이 교회와 한 몸이 되셨기에 교회의 권위에 당신도 순종하십니다. 즉,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신이 주신 권위에 당신도 거부하지 않고 ‘하늘에서도 따라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당신이 주신 교회의 권위에 당신도 순종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께서도 순종하시는 교회의 권위를 거부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부활한 예수님은 당신의 부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교회’임을 명확히 보여주셨습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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