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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다스리고자 하신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07 조회수374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 1장
마리아와 마리아께 대한 신심의 필요성

 

29. 성부께서는 세상 마칠 때까지 마리아를 통해서

당신의 자녀들을 낳기를 원하시며

마리아께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야곱의 땅에 네 집을 정하라"

(집회 24, 8). 즉 에사오로 상징되는

악마의 자녀들 가운데가 아닌

야곱으로 상징되는 하느님의 자녀들 가운데

거처를 정하라고 하신 것이다.

 

30. 자연적이며 육체적인 낳음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필요한 것처럼,

초자연적이며 영적인 낳음에도 하느님이신

아버지와 어머니이신 마리아가 꼭 필요하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참다운 모든 자녀들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신다.

 

그리고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못한다.

그래서 마리아를 미워하고 경멸과 무관심으로 대하는

그 모든 사람들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기 때문에

비록 하느님을 아버지로 흠숭한다고 할지라도

진실로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만일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고 있다면

착한 아들이 자기를 낳아 준 어머니를 사랑하고

공경하듯이 반드시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된 그리스도인들과 이단자를,

또 빛의 자녀들과 어둠의 자녀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표지는 마리아에 대한 자세와 태도이다.

 

 이단자나 어둠의 자녀들은 마리아를 경멸하고 냉대하며,

자신들의 말과 행실로나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어떤 그럴 듯한 구실로 마리아 공경과

마리아에의 사랑을 감소시키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다.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에사오의 자녀,

즉 악마의 후손들 가운데에 거처를 정하라고

마리아에게 말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31. 성자께서는 사랑하올 어머니를 통하여 날마다

당신의 지체들 안에 강생하기를,

즉 당신이 형성되기를 원하시며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에서 유산을 받으십시오"

(집회 24, 8) 하고 마리아에게 말씀하신다.

이는 마치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 같다.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세상의 선인과 인,

하느님의 자녀와 세속의 자녀,

즉 모든 사람들,

모든 나라를 저에게 유산으로 주셨으니,

저는 어떤 사람들은

황금의 지팡이로 또 어떤 사람들은

쇠지팡이로 다스릴 것입니다.

착한 사람들에게는 정의의 복수자가 되며,

만백성에게 심판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하올 어머니께서는 이스라엘로 상징되는

선택된 사람들만을 유산으로 가지시며

그들의 어진 어머니로서

그들을 낳고 양육하고 성장시키며 그들의 여왕으로서

그들을 인도하고 다스리고 또 보호하십시오."

 

32. "모두가 그에게서 나리라"

(시편 87, 5 참조) 하고 성령께서 말씀하신다.

교부들의 설명에 의하면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최초의 사람은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 다음으로 태어난 사람은 하느님과 마리아의

양자가 된 깨끗한 사람들이다.

 

신비체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면,

그분의 지체들도 마땅히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야 할 것이다.

 

어머니가 지체가 없는 머리만을 세상에 낳을 수 없듯이

머리 없는 지체만을 낳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 것이 태어났다면 이는 기형아임에 틀림없다.

이와 같이 은총의 질서에 있어서도 머리와 지체는 마땅히

한 분이신 어머니에게서 태어나야 한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어느 지체가 그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낳은 어머니이신 마리아가 아닌

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면,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가 될 수 없으며

선택된 자가 되지 못하고 은총의 세계에 있어서

단순히 기형아에 불과할 것이다.

 

33. 예나 지금이나 하늘과 땅이 날마다 끊임없이

수천 수만 번씩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하고

찬미하는 것과 같이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아들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자신의 마음 안에 모시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온 인류 모두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아들이며

마리아의 업적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자기 마음 안에 형성하여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마리아님, 당신께 진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제가 모시고 있는 분은 당신이 낳으신

 아드님이며 당신의 업적이나이다.

 

당신이 아니시면 제가 그분을 어떻게 모시겠나이까?"

하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다.

일찍이 사도 바오로가 "나의 자녀인 여러분,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나는 또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겠습니다" (갈라 4, 19) 하고 말했으나

이제 우리는 마리아의 다음과 같은 말을 들어야 할 것이다.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자녀들 안에 성숙한 인간으로

형성될 때까지 나는 날마다 산고에 신음하고 그들을 낳는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구원받도록 선택된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동정녀의 태중에

숨어 있으면서 가장 완전한 태생인

의인들의 죽음과 같은 그런 죽은 이후에

영원한 영광으로 태어날 때까지

이 어진 어머니에 의해 보호되고 양육되어야 한다" 고 말한다.

 

아, 이 놀라운 은총의 신비,

세속의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구원받도록 선택된 하느님의

자녀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비여!

 

34. 성령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자녀들을

만들고자 하셨으므로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사랑하는 정배여!

그대의 모든 덕의 뿌리를 나의 선택된 자들에게 내려

그들로 하여금 덕에서 덕으로,

은총에서 은총으로 성장케 하라.

나는 그대가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뛰어난 덕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기쁜 나머지,

천국에 머물러 있으면서 또한 세상에 계속하여 사는 것을 보고 싶다.

 그러므로 나의 선택된 자들 속에 오래 계속하여 살기를 바란다.

 

그대의 확고한 신앙과 깊은 겸손,

완전한 절제와 뛰어난 기도,

하느님께 대한 불타는 사랑과 흔들리지 않는 망덕,

그리고 다른 모든 덕의 뿌리를 나는 그들 속에서도 찾아보고 싶다.

그대는 항상 나의 충실하고 순결하며 열절한 정배이로다. 

그대 신앙이 나에게 믿는 자를,

그대의 정결이 나에게 동정녀를,

그리고 그대의 출산 능력이 나에게 선택된 자들의

성전들을 낳아 주기 바란다."

 

35. 마리아께서 한 영혼 속에 뿌리를 내릴 때,

마리아만이 하실 수 있는 은총의 기적들이 그 속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마리아께서는 다른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순결과 출산 능력을 지니고 있는 영광스러운

동정녀이시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는 성령과 더불어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으며,

그리고 세상 끝날에 가장 위대한 성인들을 낳으실 것이다.

세상 끝날에 나타나게 될 위대한 성인들을 출산하고

교육하는 일은 마리아의 몫이다.

왜냐하면 성령과 함께 놀랍고 뛰어난 것들을

생산할 수 있는 분은 유일하고 오묘하신

동정 마리아 한 분뿐이시기 때문이다.

 

36. 신랑이신 성령께서는 당신의 마리아를

어느 한 영혼 안에서 발견하면

 당신도 그 영혼 안에 들어가

그 영혼이 마리아에게 자리를 양보한 그만큼

그 영혼에게 당신의 풍성함을 나누어 주신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는 성령께서

영혼들 안에서 놀라운 기적들을 많이 행하시지 않음은,

당신의 충실하고 떨어질 수 없는 정배이신 마리아와

긴밀히 일치하는 영혼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마리아를 성령의 떨어질 수 없는

정배라고 한 것은,

성부와 성자 사이의 본질적 사랑인 성령께서

하느님의 자녀들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고

선택된 사람들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낳기 위하여

마리아를 당신의 정배로 삼으신 뒤로

마리아는 항상 충실하고 풍부한 출산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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