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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부 잘 한다는 사람 우쭐대는 꼬락서니>
작성자김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08 조회수452 추천수5 반대(0) 신고
 

<공부 잘 한다는 사람 우쭐대는 꼬락서니>


쥐알통만한 머리통, 조막만한 머리통 가지고,

자기가 머리 좋다고, 공부 잘한다고,

우쭐대는 꼬락서니라니, 꼴불견도 그런 꼴불견이 없다.


사람보다 한없이 뛰어날 영계의 존재들이 내려다보면

우리들 보고 에개개 저것들 좀 보소,

병신들 육갑 떨고 자빠졌네, 할 것이다. 


얼마 전에 전자편지로 동창 친구가 보내준

사진에서 성염이와 어떤 동창 친구가

친구들 앞에서 파안대소하면서 악수를 하고 있었다.

사진 밑 설명에서 그 두 사람이 입학할 때

1등과 2등을 했다고 쓰여 있었다.


내가 속으로, 고등학교 들어갈 때

성염이가 1등 하고 내가 2등 했는데,

친구들이 잘못 알고 있구나, 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도 별 수 없는

속물이구나, 병신육갑 떨고 있구나, 했다.


사람을 머리 좋은 순서로,

공부 잘하는 순서로 등수를 매기다니,

그런 천하에 빌어먹을 계산속이 있나.

지난 10년 동안에는 그런 짓을 좀 삼가는가 싶더니

이 정권 들어서 불나게 극성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머리 좋고 공부 잘 했다는

100명 가운데 한 명, 1%, 50만 명이

우리 경제, 정치,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데,

그런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일까 나쁜 나라일까.


암기력 좋고 영악하기로 등수를 매기지 않고

마음씨 좋은 순서로 등수를 매길 때,

인정 많음을 더 알아주는 나라가 될 때,

그런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아닐까.


그런 그릇된 등수매김과 허위의식이

인간관계를 비뚤어지게 하고 사회를 망가뜨린다.

사람을 따돌리고 죽이고 있다.


사람 잘 나고 못 나고가 어디 있나.

사람은 다 평등하게 귀하디귀하다.

그런데 세상은 참 요지경 속이고

어긋나도 한참 어긋났다.


꽃처럼 갖가지로 어우러져 살면

아름답고 행복할 텐데,

자기 소질과 능력을 자기 것으로 착각하는 데서

모든 부조리와 불행이 비롯된다.


우리의 갖가지 소질과 능력은

너와 나, 우리 모두의 공유다.

서로 아끼고 위해주면서 살면

모두가 행복해진다.


따라서 유럽 여러 나라들처럼

동일시간노동에 동일임금을

받아야 올바른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고

올바른 사회와 세계를 이루어갈 수 있다.   


(다른 나라들에서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재물과 권력을 독차지한 1% 귀족들이

자기네 종자끼리 짝을 짓고 사돈을 맺는다더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신분상승 욕구로

짝짓기를 한다더라.

참 빌어먹을 놈의 세상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그럴 경황도 없고

그럴 처지가 못 된다.

80%∼90% 그런 대부분 사람들이

사회를 주도하는 나라와 세계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6.2지방선거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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