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이웃을 사랑하여라 "
너그러운 듯
지그시 눈을 감았구나.
웃는 것이냐
머리뿐이라서 암 수 분별 안 된다고
누가 묻기라도 하였니?
동그랗게 말린 화폐가 그리 좋아서
콧구멍
귓구멍을 막아도 속으로 웃는 거지
나는 착각 안 해
호기심으로 바라보면 나의 넋을 낚으려
유혹하는 거 다 알아
바보야
너만 모르지
있잖아요.
성호는 절대 안 되고요
어린이 성소 자든지
신부님께서는 쳐다라도 보시거나
가까이 가시면 안 돼요
작두위에 무녀
발을 베면 하늘 원망할 테고
성모님
슬퍼하실 거예요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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