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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사랑이 끊임없이 작용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1 조회수392 추천수2 반대(0) 신고

 

하느님의 사랑이 끊임없이 작용

 

아카시아나무로 제단을 만들어라.

제단은 널빤지로 속이 비게 만들어라.(출애 27,1.8)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순결하고 단순하여 모든 소망이 비게 된 영혼은 

하느님의 사랑이 끊임없이 작용하며 깊어진다.

 

일체의 소망이 사라질 때 비로소 마음이 채워질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의 소망이 과연 하느님의 뜻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하느님을 섬기고

내적 평화와 위로를 찾으려면

 이미 버린 것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버린 것보다는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로

방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 드문 초자연적 영시나 환시를 받았다 해도

모든 덕의 원리이자 근본인 자아 포기를 게을리 한다면

다른 덕행의 실천은 한낱 착각일 뿐

영적 진보는 아니다.

 

하느님의 길을 가는 데 단지 현세적 행복이나

 감각적 즐거움 따위만이 방해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영적 위로와 기쁨이라도 만일 자신을 위해 원하거나

받는다면 같은 결과를 낼 뿐이다.

 

우리의 마음은 제가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늘 헛되이 찾고 있다.

그것은 벌레처럼 건강을 갉아먹고 썩게 만들 뿐 아니라 좋고

언짢고 에 상관없이 모든 것에 좀이 슬게 한다.

 

-십자가의 성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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