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음이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내 죽음이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내가 죽게 될 때 내 죽음을 다른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 되게 할 수는 없을까? 어떤 친구나 친척의 죽음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손상을 입거나 망가져버리고, 혹은 헤어날 수 없는 나락에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다. 내가 죽기 전에 행여 내 죽음이 다른 이를 그렇게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 죽음이 임박해 올 때 내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로든 글로든 뭔가를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에게 감사하고, 이렇게 짧게 왔다가는 것에 용서를 청하며, 또 용서할 것이 있으면 용서해주고, 슬픔보다는 생명의 은총을 기억하면서 꿋꿋하게, 아름답게 계속 잘 살아갈 것을 당부해 놓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내 죽은 다음에 내 죽음이 뒤에 남은 사람들에게 선물이 될 수도 있으리라.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