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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20 조회수464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마태오 22:34-40)
 
한 할머니가 아주 예쁜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르고 자신의 방에서 나오면서 말했다. “외출할까 말까 생각 중이야.” 멋쟁이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무척 우스꽝스러웠다. 어떤 일을 하든 결단력을 내리고 하는 것이 망설일 때보다 훨씬 일하기가 편하다. 망설이게 되면 갈등을 겪게 되고 자신을 잃고 만다. 이렇게 내적인 갈등을 하게 되면 아무 일도 되는 일이 없다. 일단 갈등을 시작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가 말했다.
“때로는 여러 사람의 말문을 막는 것보다 한 사람의 말문을 막는 것이 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많은 비난보다도 한 마디의 비난을 더 참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사막에 있는 것보다 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더 힘듭니다.
큰 것보다 작은 것을 버리기가 더 어렵습니다.
위대한 일을 하는 것보다 사소한 일을 하는 것이 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또 프랑스의 작가 프랑소아 페늘롱(François Fénelon, 1651-1715)이 말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겪는 극심한 고통 때문에 자아(自我)가 죽는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고통은 자신이 사는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예수님이 아닌 유다인 스승들이 가장 위대한 두 계명을 말했다.
첫 번째 계명인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신명기(6:5)에 나오는 ‘Shema(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에 가장 가깝고
두 번째 계명은 레위기(19:18,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에도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이 계명을 말씀하실 때 구약성서를 정확하게 인용하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고 말씀하셨다.(요한 13:34, 15:12).
이 두 말씀은 근본적으로 뜻이 다르다.
 
미국의 장로교 목사인 브루스 라슨이 버스를 타려고 달려 가고 있었다.
그 앞에 있던 몸집이 큰 한 여자가 갑자기 그를 밀어서 넘어질뻔하였다.
그는 “용서하십시오. 일부러 부딪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가 “정말로 죄송합니다. 저가 잘못했는데도 그렇게 말씀하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하고 말하면서 그를 껴안았다.
그 여자는 그가 무척 성실한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머뭇거리면서 답했다. “교양이 있는 사람은 결코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습니다.” 브루스는 집으로 돌아와서 그의 불손한 언행에 대하여 반성하면서 기도했다.
“주님, 저에게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그러자 주님의 응답이 들려왔다.
“그것은 내가 오래 동안 사람들에게 말하려고 했던 것이다.
미움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듯 사랑도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우리는 부모를 통하여 ‘사랑’을 배웠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자기애(自己愛)’였다.
그리하여 사랑은 갈 곳을 잃었다.
사랑해 보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오히려 사랑을 더 절실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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