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28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29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31 그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지행일치(知行一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언제나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다’라는 것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과 통합니다. 대체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행동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때에는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지만, 정작 자신이 행동으로 옮길 때에는 짐짓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것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위선’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신앙인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할 때가 많지요. 우리는 그럴 때 참 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신행일치(信行一致), 곧 믿는 것과 행하는 것이 한결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나약한 인간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한결같지 못한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그렇게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을 고대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