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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신도로 사는 것과 제자로서 사는 것의 차이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11 조회수465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침내,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마르코 16:14-19)
 
작곡가 푸치니가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Turandot)를 작곡하는 중에 암에 걸리자
제자들에게 “내가 이 작품을 끝내지 못하면 너희들이 완성을 하여라.”하고 말했다.
오래지 않아 그가 죽자 제자들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1926년 그의 애제자 토스카니니가 밀라노에서 초연을 지휘했다. 오페라가 시작되어 푸치니가 마지막으로 썼던 대목에 이르자 토스카니니는 잠시 지휘를 멈추고 청중들을 향하여 울면서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여기까지 작곡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런 후 토스카니니는 눈물 자국이 남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지휘봉을 잡은 후 울먹이면서 말했다. “그러나 제자들이 완성했습니다.” 오페라가 끝나자 청중들은 우레같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28:19-20)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제자가 되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교리에 벗어나지 않으려 하고 사제나 다른 신자들의 비난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평신도로 살기도 하고, 주님을 닮으려고 애쓰고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고 주님께서 보시던 것을 보고 주님께서 아파하시던 것을 아파하고, 주님이 하시던 일을 하고, 항상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제자로 살기도 한다. 그러나 제자로 사는 것과 평신도로 사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성령을 받는 것과 받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세속적 견지에서 볼 때에 여러분 중에 지혜로운 사람 유력한 사람 또는 가문이 좋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습니까?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 있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하셨으며 강하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또 유력한 자를 무력하게 하시려고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멸시받는 사람들 곧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1고린 1:26-29)

영국 성공회의 윌리엄 템플(William Temple, 1881-1944) 대주교가 말했다.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라지신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곳에 계시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믿음은 모든 피조물의 하느님에 대한 순종이다. 믿음은 그분의 거룩하심에 의해 일깨워지는 양심이며, 그분의 진리에 의한 마음의 거름이며, 그분의 선하심에 의한 생각의 정화(淨化)이며, 그분의 사랑으로 인하여 마음이 열린 것이며, 그분의 목적에 자신의 뜻을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으로 인하여 생기는 이 모든 것들은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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