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32) 주님 뜻이라면.. 주님 뜻대로.....따르게 하소서~~~+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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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양귀 | 작성일2010-10-18 | 조회수37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보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20ㄴ). (532) 주님 뜻이라면.. 주님 뜻대로.....따르게 하소서~~~+아멘+
< 십자가 > |★즐거운 대화★ 어저께 오빠네서 고모소식을 듣고, 오늘은 아프신 고모께 부드러운 본죽이라도 한 그릇 사다가 드릴려고 신호등을 건너서 죽 사러 가다가 ... 접때 언젠가처럼 고모가 아프시니까 문도 못 열어서 문고리에다가 녹두죽을 걸쳐놓고... 사촌여동생 **에게 전화했던 기억이 떠 올라서 오늘도 망설이다가 그냥 사촌동생 직장인 *** 사무실로 올라가니... 마치 ** 동생이 있어서 이것저것 궁금했던 고모소식을 듣고 올 수 있었다. 사촌 여동생에게 이런 저런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지금도 아파트 문을 못 열 정도로 ...) 몸이 많이 아프시니까... 고모는 누가 오는 것도 힘이드니까 싫어하고... 그져 당신 큰 딸이 직장 가기전에 음식을 차려놓고 준비해놓으면.. 기다시피 부엌쪽으로 가서 간신히 당신 식사만 겨우 잡수신다는 소식을 들으니...눈물이 났다. 참으로 짠한 생각이 들어서 죽도 안 사고...고모를 방문할 생각도 접고... 기냥 돈만 오만원 고모 드실 수 있는 것을 사다드리라고 동생에게 놓고 왔다. 고모는 조금 아플 때만해도 조카들이 간다고 하면 무슨 잔치상 차리듯이 미리 큰 시장을 봐다가 정말 맛난 것을 잘 해 주셨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시기엔 너무 많이 늙고 아프시니... 누구 오는 것도 꺼리신다고...사촌동생이 솔직하게 다 이야기를 한다. 병문안 오는 사람은 많고..고모는 체력이 한계가 있어... 지인들이 다녀가면 약도 빼먹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게 되니... 힘이 더 없어져서...노인이라서 더 힘이 든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나도 자주 아프니 이런 경우가 종종 있어서.. 사촌동생의 말을 나는 더 잘 이해할 수가 있었다. 오랫만에 만난 사촌 여동생과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소식들을 주고받고 하다가 동생이 끓여주는 풀무원 생강차 한잔 마시고 왔다. 오는 길에...< 고모 쾌유를 빕니다...>라고 쓴 봉투를 동생에게 전하니 ... 어찌나 사촌 동생이 돈 봉투를 안 받을려고 사양을 하는지... 나는 땀이났다. 이것은 돈이 아니고 내가 우리 고모께 전하는.. 내 사랑이라고 했더니... 자존심이 강한 우리 사촌 동생은 정말 어쩔 수 없이 받는다. 아무튼 우리 고모 소식을 자세히 듣고.. (우리 고모 얼굴은 못 봤지만 ).. 내 작은 사랑을 표시하고 왔다. 고모는 매일... 하나 남은 자기 여동생.. 막내 고모하고 통화하는 것이 요즈음은 젤로 큰 낙인것 같다고 사촌여동생은 나에게 귀뜀을 해주었다. 이렇게라도 해야 위험하다고 느끼거나 전화를 안 받을 때는 딸에게 얼른 전화라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리라... 자매가 형제가 있음은 이렇게도 중하다.
하믈며 같은 하느님을 믿는 형제자매가 있음은 정말로 축복받은 일임에 틀림 없다.
일본에서 오신 우리들의 영세 수녀님이셨던 아가다와 글라라 친 자매였던 두 수녀님 역시 한국에서
근무를 잘 하시다 (두 분 다 찾을려고 연락을 해보니...)
까리다스 수녀원에서 후배 수녀님들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시다가
모두 하늘나라로 편히 가셨다는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끝까지 수도자로 살다가 갈 수 있음은 얼마나 큰 주님의 축복이며 큰 은총인가?...
오늘은 수도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은 행복일 것이다고..
나는 좀 뚱딴지 같은 묵상을 오늘은 더 자유롭게 혼자서 해보았다.
고모도 전에 건강하셨을 때 양로원에도 가보려고 가끔 시찰을 해보셨는데..보신 후에는 전여 가기가 싫다고 하시니...
작은 아들네서 삼개월 지내시다가... 지금은 큰 딸네로 오시어 겨울을 지내시고, 또 봄에는 작은 아들네서 모셔간다고 했다고 한다. 다른 형제들은 삼십만원씩 걷어서 백만원을 만들어 고모 용돈을 드리기로 했다고 한다. 단지 큰 며느리는 아직도 한번도 쓰러진 시어머니를 뵈러 오지도 않았다고 했고... 큰 아들인 **오빠가 정년퇴직을 하면...혼자라도... **오빠가 당신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했다고 한다. 총각때는 신부님 같이 착한 사촌 오빠였는데... 참으로 어쩌다가 저리 불효한 배우자를 만났는지... 이 세상 인연은 참으로 알 수가 없기도 하다. 그나마 우리 고모가 큰 아들의 이 한 마디에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가? ........... 참으로 이세상에는 요즈음은 갈수록 더 별난 며느리들도 많구나...하고
나는 나혼자 조용히 생각하다가.. 이 세상은 참으로 요지경 속이구나 ...하고 느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과 나쁜 며느리들을 위해서도.. 잊지말고 꼭 기도하고..... 기도해 주어야 할 사건이다고...나는 오늘 또 새롭게 느꼈다. 또 요즈음은 왠 치매걸리는 사람들도 많은지... 치매 간병을 하다가 오히려 돌본 배우자들이 더 빨리 저 세상으로 먼저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어제 만난 .. 언니가 아는 지인 이야기도 들려주었는데... 오늘은 기도하다가 언듯 분심이 들어서 조금 생각을 해보니 ... 아무튼 어째서.. 어쩐지..오늘은 인간으로서 더 좀 슬픈 생각도 든다. 아무튼 나이들면 모두들 치매는 걸리지 말고 곱게 시들어 가야 하는데... 내일 일을 모르는 것이 우리네 인간사인지라... 제발 그런일은 없게 해주시라고
오늘도 하느님께 온통 다 맡기고.. 슬픈 이 내 마음까지도 주님을 통하여 ..
성모님을 통하여 ...묵주기도를 통하여...큰 위로받으며... 하느님 뜻대로 하시라고...나는 기도할 뿐이다. +아멘+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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