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뫼에서 "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파도에 이리 저리 쓸리다 하얗게 소진되듯 하늘을 향하는 대열을 기웃거려 보았습니다 풍랑을 안고 역류하던 임들의 날 오직 하나 임을 향한 희망 성지인가 고향인가 먼 길 돌아서 간곳 그곳에서 키 낮추어 듣고픈 한마디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 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