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극히 짧은 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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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0-11-13 | 조회수38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극히 짧은 시간
인간의 여정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오직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 시점을 모든 여정의 종착지로, 또 모든 것의 종말로 생각되는 묘지가 만들어지는 시점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근본적인 잘못입니다.
묘지는 우리가 우리의 첫 육신을 누이는 진열장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우리 존재의 가장 중요한 표징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낡은 옷을 벗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죽음 ㅡ그 순간부터 우리는 영원합니다.ㅡ은 표징으로서만 존재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일깨워 주고, 그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다시 더 멀리 더 나은 여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컨데, 지상생활은 완성시켜야 할 여정의 아주짧은 첫번째 구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아주 대단히 불완전합니다.
이 지상생활의 시간은 한낱 땅에서 죽어가는 낟알의 운명과도 같은 한나절의 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너머에는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의 시간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상생활이 끝나게 되면 또 다른 시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는 생활의 형태와 표징이 이전의 것과 다릅니 다. 그러나 영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이전의 생활도 그 가치가 인간이 잉태되었던 태초로부터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인간의 본체를 둘러싸고 있는 그 빛으로부터 주어진다는 점에서 영원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생명, 참생명은 하느님에 대한 인식 그 자체입니다. 그 인식은 당신의 지상여정을 통해 증가됩니다. 그러나 사물들의 본성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 인식은 지상의 죽음 이전에 있던 인식으로서 그 죽음 뒤에는 다른 실체 안에 자리잡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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