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날 4 " 제물 고르는 주부 눈총에 요리조리 합격판정 기다리는 엄마 아빠의 장사 터 바람 대치한 雪 白花 芬芬 한마당 重 武裝 할머니 좌판이 먹물 바른 갑오징어 꼴뚜기들의 넓은 滿船 낮잠 자는 동태를 깨운다. 사각 연기 둘러선 추위라도 산다는 것은 한마당 축제 움켜쥔 손 초라한 무덤 문 쉬이 놓을 수 없는지 마주잡은 손마다 겨울 잊은 후끈한 축제 목마름 그리움 살라 향을 사르고 제 올린다. / 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