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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롯데마트 튀김 닭, 사 먹고 싶은데, 참았다>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12 조회수787 추천수0 반대(0) 신고
 

<롯데마트 튀김 닭, 사 먹고 싶은데, 참았다>


매일 새 기름으로 튀긴다는

롯데마트 통닭 900g에 5,000원!

사 먹고 싶은데, 참았다.


거대자본이 통닭장사까지

싹쓸이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런 식이면 대표적인 영세자영업종인

통닭집들 다 망한다 싶어서다.


거대자본이 슈퍼사업까지

싹쓸이하는 판에 골목 슈퍼들이

다 망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어서다. 


(손님 끌려고 튀김통닭 원가에 주고

통닭집들 다 망하게 만들면

속 시원하겠다 그거야?

손님 한바탕 끌었으면

당장 그만두는 게 상도의에 맞다.)

 

거대자본가들아!(탐욕[악령]의 화신들아!)

통닭장사, 골목슈퍼,… 쯤은

그냥 내버려둘 수 없냐?


거대자본가들아!(탐욕[악령]의 화신들아!)

이탈리아에서는 햄, 치즈 등

기본 먹거리는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서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사 먹게 한다더라.


국가라는 것이 뭣땜시 있간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통닭집들을 보호하는 데,

골목슈퍼들을 보호하는 데,

중소기업들을 보호하는 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 노동자로 돌려놓는 데,

힘없는 사람들, 무시와 천대를 받는 사람들,

서러운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있다.

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데 있지 않다.

그렇지 않은가?



&&&&&&&&&<‘동네 치킨집’에 대량 살상무기 떨어졌다>

롯데마트 '5000원 치킨'에 거센 반발…누리꾼 패러디 봇물

기사입력 2010-12-09 오전 11:11:58


롯데마트가 5000원짜리 프라이드 치킨(닭튀김)을 내놓자, 중소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치킨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소 상인들이 받는 타격은 치명적이다.


이른바 '동네 치킨집'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퇴직한 이들이 하기에 쉬운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낮고, 창업 자본도 다른 요식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표적인 영세 자영업종으로 꼽힌다.


그런데 대표적인 재벌 기업이 영세 자영업 분야로 진출한다니, 분노가 폭발할 밖에. 실제로 동네 치킨집 주인들은 롯데마트의 이번 결정을 '생존권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반발 여론이 더 거세다. 대기업에 편향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현 정부조차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행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데, 롯데마트가 이를 정면으로 거스른다는 게다.


이런 정서는 누리꾼들도 공감한다. 평범한 회사원, 학생, 실업자, 가정 주부인 그들 역시 '동네 치킨집'의 위기가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 까닭이다. 사회 안전망이 없다시피한데, 고용 불안은 날로 심해져가는 한국에선 '동네 치킨집'이 사실상 노후 대책이다.


롯데마트가 '통 큰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가격을 대폭 할인한 치킨을 내놓는다는 보도가 나온 8일 이후, 온라인 공간에는 '통 큰 치킨'을 풍자하는 글과 그림이 넘쳐난다.


이 가운데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사인사이드 치킨갤러리'에 올라온 한 그림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 있는 롯데마트 지점을 선으로 연결하면 닭 머리 모양과 닮았다는 것. 이 그림을 본 누리꾼들은 롯데마트가 오래 전부터 '통 큰 치킨'을 준비해 왔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며 즐기고 있다. 그러나 씁쓸한 뒷맛이 남는 웃음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런 다양한 반발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통 큰 치킨'이 처음 출시되는 9일, 롯데마트는 주요 일간지에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펼쳤다.

 



&&&&&&&&<현재 치킨 집 영업사장인데 롯데마트 5천원 치킨을 보면서요~>

조회 13807210.12.08 18:49

김연수 


요즘에 보내기 트위터에 보내기 주소복사 현재 치킨집을 4년 정도 운영 중입니다.

그간 장사 한 것까지 합치면 7년 정도 장사했고요.

저는 롯데마트 5천원 치킨을 보면서 , 그냥 아무 느낌이 없답니다.

이마트 저가 피자 팔 때부터, 치킨도 언젠가 하겠지 하고 있었고,

어차피 마트야 이익을 위해서 모라도 하는 기업인데, 이익이 된다면 동네 상권이든, 뭐든 간에 다 눌러버릴 수 있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그게 당연한 거구요.

어차피 경쟁인데, 가격이나 , 맛이나 어떤 경쟁이던지, 해야 하는 게 당연히 마트이고 그게 마트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자영업자 너무 많습니다. 치킨집이요? 치킨집이 아마 자영업자 중에 대다수일지도 모릅니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치킨 종류도 너무 많고, 치킨집 너무 많습니다.


저희 집은 치킨 값 만 오천 원 받고 있습니다.

기사나면 병아리 생닭, 냉동 닭 팔면서 치킨 값 비싸단 얘기들 하시는데,

사실 자영업자입장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기름 냄새 몸에 다 베어가면서 치킨 튀겨가며 파는 것인데. 비싸다면 비쌀 수도 있고,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가요? 원가를 정확히 따져보면 우선 치킨 한마리에 900g닭을 쓰는데, 하림이나 목우촌 닭을 염지해논 놈으로 받기 때문에 솔직히 4200원대에서 약간 왔다 갔다 합니다.


여름철에는 5천원가까이 됩니다만 겨울에는 가격이 쌉니다. 거기다가 파우더 뭍히고, 새기름 넣고, 무도 싸고 파닭 소스와 파도 따로 포장하여 드리고, 무도 싸고 양념까지 해서 5천500원 정도가 원가라고 생각됩니다.


5천5백원 원가인데. 모그리 비싸냐고 할 수 있겠는데요.


사실, 이 원가는 순수한 원가일 뿐, 이제 임대료가 들어가고, 인건비가 들어가고, 모 기타 자잘한 소모성 비용들이 첨가됩니다.


부가세는 자영업자 돈이 아닌걸 알지만, 보통 카드 결제 많이 하시는데요. 만오천 원에 팔면 천오백원이 일단 세금으로 잡히고, 그럼 만 삼천 원에서, 원가 오 천원 빼면, 팔천 원 보통 7천오백원에서 8천원 남는다고 보는게 맞겠네요.(인건비빼고, 원가만 뺀 가격으로 남는 금액) 마진 남기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저희도 먹고 살아야지요. 그 마진으로 사람도 쓰고, 홀에서 드시는 분들도 따스한 바람도 쐬게 난방도 하고~, 치킨 튀기는 기름도 자주 갈 수 있고, 여러가지의 비용을 쓸 수 있죠.

롯데마트 치킨 5천원 사실, 국내닭 쓰면서 그리 파는건 남는다 해도 얼마 안남을거예요, 하청업체 쥐어짜서 원가 낮춘다고 해도 돈 천원, 천오백원 남기면서, 미끼 상품으로 쓰고...., 다른 곳에서 남겨먹을꺼예요


치킨 사면 맥주도 사가고, 맥주 사러 가다보면, 기타 자잘구레한거 배치시켜서, 그 동선에 하나라도 더 팔아먹을 수 있게끔 배치를 이미 해놓을거구요.


어차피 손해만 안본다면 마트에서는 모든게 다 가능한 거죠. 즉 박리다매가 가능합니다.


예전에 치킨 한 마리에 오천 원 팔던 게 유행이었어요. 그런데 나중엔 육천 원 받더군요. 그 후엔 다 없어져버리더라고요.


동네 상권이요? 하루에 솔직히 백마리씩 아니 그 절반인 50~60마리만 계속 나가준다면 원가 싸집니다.


대량 주문을 통하면 원가도 낮출수 있고, 가격도 착해질 수 있고요.


마트는 이게 가능합니다.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경쟁도 가능하고, 박리다매로,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있죠. 어차피 개인이 마트 이긴다는건 힘듭니다.


그렇다면 치킨집은 가격에 밀리게 되어 일단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장사를 하면서 항상 친절하게 하고  원가에 인색하지 말고, 좋을걸 쓰면서 손님들에게 제공하자는 게 제 마인드라서, 솔직히 이번 5천원 치킨을 보면서 무덤덤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좋은걸 먹는 건 반대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동네라면 동네상권 내에서 자기가 살아가야 할 경쟁력 정도는 더 만들어 놓는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가격이 싸면 당연히 그곳에서 먹는게 당연하고, 게다가 맛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죠. 그럼 되는 겁니다.


손님입장에서 그 가격에 가치를 충분히 누렸다면 그곳은 성공한 사업장입니다. 가격을 조정할 수 없다면, 더 친절하게 대하고 열심히 일 해보는 수밖에 없겠죠. 그게 자영업자의 숙명이자, 본임이니까요.


대기업마트가 자영업자를 죽인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그만한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어 버리고, 가게 접어야겠지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오늘 또 절실히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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