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는 ‘정신과 마음을 여는 것’이며, ‘듣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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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0-12-13 | 조회수47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기도는 ‘정신과 마음을 여는 것’이며, ‘듣는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어떤 사람은 배울 수 없는 참된 기술이다. 우리 모두는 듣지 않거나 들을 줄 모르는 사람들을 경험하고 있다. 그들은 듣지만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의 귀는 소리를 듣지만 마음은 그 소리의 뜻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들과 함께 대화는 거의 할 수 없을 것이다. 야훼는 이런 사람들을 들어, 듣지 못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좌절을 표현하셨다. “눈을 가지고도 보지 못하고 귀를 가지고도 듣지 못하는 미련하고 속없는 백성들아, 이 말을 들어 보아라.”(예레 5,21 참조). 기도에 대한 좋은 은유이다. 훌륭한 기도자는 무엇보다도 ‘귀 기울여 잘 듣는 자’이다. 기도는 대화이다. 이것은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인격적인 만남이다. 어떤 사람과 대화할 때 우리는 생각하고 말하고 귀 기울여 듣는다.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로- ‘경청하는 것’입니다.
많은 대화의 기술에 대한 책에는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청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숙고해 보면 상대의 말을 경청하기 보다는 나는 무슨 말을 멋들어지게 하여 상대를 깜짝 놀라게 해 줄까 하고 기발한 생각만을 떠올리려고 애씁니다. 복된 말씀을 마음을 열고 경청해 보려고 했을까요? “당신의 말씀이 그리워 내 눈은 밤새껏 떠 있나이다. 당신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옵니다.” 라고 시편은 말합니다.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느냐? 그렇게도 생각이 둔하냐? 너희는 눈이 있으면서도 알아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면서도 알아듣지 못하느냐? 벌써 다 잊어 버렸느냐?” (마르 8, 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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