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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15일 야곱의 우물- 루카7,18ㄴ-23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15 조회수393 추천수6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루카그때에 18요한은 자기 제자들 가운데에서 두 사람을 불러 19주님께 보내며,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 하고 여쭙게 하였다. 20그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 저희를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 하고 여쭈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21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주시고, 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주셨다. 2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23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오늘 복음과 병행하는 마태오복음을 참조하면 지금 세례자 요한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감옥에 있으면서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스스로에게 일어나는 의문을 여쭤보고 오라고 시킵니다.

그래서 먼저 살펴봤으면 하는 것은 감옥에 갇혀 있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입니다. 감옥의 모습, 세례자 요한의 움직임 그리고 제자들이 간혹 찾아와 세례자 요한과 이야기 나누는 장면들을 하나하나 봐 나갑니다. 이때 요한의 심정을 특별히 좀 살펴봤으면 합니다. 요한 안에 일어나고 있는 의구심입니다. 자기가 봤을 때 분명 예수님은 자기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아인 것 같은데 예수님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과 들려오는 소문들은 사뭇 다른 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고 오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아뵙는 장면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맞아들이시는지 그리고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 살펴봅니다. 이때 2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쳐주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다음 말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이런 것들을 참조해 요한의 제자들과 예수님이 만나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저 요한의 제자들을 표면적으로만 대하지는 않는 듯하고, 이런 단면을 통해 예수님의 어떤 스타일 같은 것을 감지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말마디에도 유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씀하시는 내용에 좀더 주의를 기울인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묵상하듯 말마디만 붙들고 궁리를 거듭할 것은 아닙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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