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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아는 윤한봉, 오교수 님이 아는 윤한봉>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16 조회수465 추천수2 반대(0) 신고
 

<내가 아는 윤한봉, 오교수 님이 아는 윤한봉>


이심전심 모임 끝나고

두 패로 갈려서 주막으로 몰려갔다.

갈렸다가 또 모였다.

나와 오수성 씨는 슬쩍 빠져 나왔다.

둘이서 맥주집에서

맥주를 작은 병으로 세 병 더 마셨다.

오수성 씨가 심리학 교수라서

성격학 등 심리한 이야기를 좀 하다가

합수 윤한봉 이야기를 했다.


나는 윤한봉 씨가 귀국하여

광주에 살면서부터 찬성이하고

셋이서 계속 만났다.

윤한봉 씨는 자기 일상을

낱낱이 이야기해 주었다.

그런 세월이 꽤 오래 갔다.


윤한봉 씨가 갑자기 세상을 떴다.

우리는 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를 만들었다.

나는 내 속으로 5.18민중항쟁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그 기념사업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매년 이사회 정도 참석하는 데 그치고 있다.

기념사업회에서는 윤한봉 자서전, 문집을 냈다.

그리고 기념회관을 만들기로 하고 있다.


윤한봉 씨가 제아무리 훌륭했다 해도

그렇게 큰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던 차에

오늘 오수성 씨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윤한봉 씨는 민족의 하나 됨과

소수민족들을 감싸는데 전력투구했다는 것이다.

그 자서전에서 읽고 또 이미 들은

이야기이지만 아주 새로웠다.


오교수는 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는

건물을 사서 임대료 받아 직원 두세 명에게

월급 주는 데 그쳐서는 별 의미가 없고

광주에서부터서라도 소수민족이주민들을

돌보고 그들과 함께 사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전체에서

외국인 이민자들이 200만 명이 되어 있고,

농촌 초등학교들은 얼마 안 있어

혼혈인 아동들이 50%가 넘을 거라 했다.

그러니 윤한봉 씨의 정신을 구현하자면

이민자 여자로서 한국 남자와 결혼한

여자들과 그 자녀들을 감싸고 아끼는

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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