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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 초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24 조회수42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0년 12월24일

 (자)대림 제4주간 금요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다윗 임금은 궁에 자리 잡고,

 이민족들을 평정하여 나라를 평온하게 한 뒤,

하느님의 성전을 세우고자 했다.

하느님께서는 나탄 예언자를 통해 다윗에게 축복을 내리시고,

 왕좌가 후손에게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하신다(제1독서).

하느님께 의심을 품었던 즈카르야는 의심에서 벗어나고

성령으로 가득 차 주님께 신앙을 고백한다.

즈카르야의 이 신앙 고백은 예수님을 통하여

가난한 이들을 찾아오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가이다.

 

⊙제1독서

 

다윗의 나라는 주님 앞에서 영원히 굳건할 것이다.>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5.8ㄷ-12.14ㄱ.16
1 다윗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2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3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4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8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3.4-5.27과 29(◎ 2ㄱ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정의의 태양, 떠오르는 샛별,

영원한 빛이신 주님, 어서 오시어,

어둠 속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소서.
◎ 알렐루야.

 

⊙복음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게 하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7-79
그때에

67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68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69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70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71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72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73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74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75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76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77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78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가난한 이들은 곧 오실 주님 안에서,

 원수들과 그들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롭게 해 주시는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그분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하느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

사람들 앞에서는 정의로운 백성의 공동체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즈카르야는 이 찬미가를 통하여 장차 오실 주님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될 백성에게 희망을 불러일으켜 줍니다.

그분을 믿고 따르는 백성이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주님께서는 결코 그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함께하실 것이라 예언합니다.

 

즈카르야는 자신의 아들 세례자 요한이

장차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며,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는

 선구자가 되리라고 예언합니다.


그렇습니다.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원수들과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유일한 분이십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주님께서 사람으로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우리도 세례자 요한을 닮아 그분께서 오실 길을 미리 닦고,

즈카르야처럼 그분께 찬미가를 불러 드려야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 은총으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여야겠습니다.

이는 그분의 은총으로 사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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