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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즈가리아의 노래는 아직도
작성자허윤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29 조회수480 추천수6 반대(0) 신고
복음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35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성무일도서에서 복음찬가라는것이 있다.

 

아침기도할때 즈가리야의 기도

 

저녁기도할때 성모의 노래

 

끝기도할때 시므온의 노래를 말한다.

 

이 세 노래를 할때는 일어서고 성호경을 긋는다.

 

나는 이번 성탄절이 기쁘다. 신화적 수준에서 아니 의미를 잘 몰랐던 성탄의 의미가 풍요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복음찬가는 모두 성탄절에 있다.

 

즈가리야는 예수님 탄생에 앞서 그 길을 닦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자 성요한의 탄생의 의미를 알리는 찬가이며

 

성모님은 예수님의 탄생을 그리고 시므온의 노래는 예수님을 성전 봉헌하며 모든 민족의 계시의 빛이며 구원의 빛임을 노래한다.

 

이렇듯 복음 찬가가 위대한 성무일도기도서 기도의 세기둥을 이루고 있다니 성탄은 이렇듯 구원의 역사 그리고 우리 하루의 시간 기도인 성무일도의 중요한 핵심을 이루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나는 요즈음 성무일도의 매력에 푹빠졌다.

 

성모일도가 없다면 사실 대부분의 기도들이 공동체성과 인격성을 잃고 멍하니 시간 보내기가 일쑤다.

 

성무일도는 그리스도 사제직을 완성하는 기도의 핵심이며 사목활동의 원천이며 정점임을 교령에서 밝히고 있다.

 

오늘 특별히 시므온의 노래는 우리가 매일 바치는 끝기도의 복음찬가이다.

 

우리가 매일 성무일도를 바치지 않는다면 이 노래는 일년에 한번 성탄때 아기예수를 봉헌하는 장면의 묵상재료로 밖에 쓰이지 않고 한 늙은 예언자가 그렇게 고대하던 구세주를 한번 본것에 불과하여 우리와의 역사적 단절만 있을 뿐이지만 교회는 이 시므온의 예언을 성무일도의 끝기도에 넣어서 살아 숨쉬게 했다.

 

신학교 시절 고민과 갈등이 많던 시기에 시므온의 기도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바라던 구세주를 자기 눈으로 보고 안게 되기를 기도했던 그가 이제 떠나가도 괞찬은 이윤느 구원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난 봤다!"라고 한다면 사제직을 준비하는 나는 "나는 볼뿐아니라 먹어 봤으며 만들어 봤다!"는 감탄사를 갖게 될것이다. 바로 미사성제를 집전하는 사제는 예수님을 볼뿐아니라 먹으며 또한 제병을 성체로 변화시킴으로써 하느님을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학교 생활은 힘들었다. 다들 그렇지만 그런 나에게 끝기도에서의 시므온의 기도는 다시 희망하고 다시 노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느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사제직에 나아가려는 열의를 그 예언자는 시므온의 노래를통해 불어넣었다. 그는 아직도 우리에게 하느님을 뵈옵는 열정과 기쁨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 모두 성무일도를 봉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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