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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주님의 평화(신년 메시지)[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1 조회수490 추천수7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찬미예수님

2011년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교우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담아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우리는 2011년도 우리 모두가 꿈과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사람마다 바라는 것은 달라도 나나 여러분이나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의 공통점이 있다면 뭐겠습니까?

올 일 년 동안 마음 편하게 사는 것, 맞습니까?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고, 마음이 편해야 다른 모든 것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영과 육의 건강을 또한 누리게 됩니다.

 

福 많이 받으십시오!

그 말뜻은 다른 말로 하면, 올 한 해 동안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나 그 평화는  결코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 작년 이맘때 1월 1일 날 아마 이 미사 하셨을 겁니다.

그때도 강론의 주된 내용은 평화였을 겁니다.

근데 과연 지난 일 년 동안 얼마나 평화롭게 사셨습니까?

그리고 올 한해에 평화롭게 살 자신이 있으십니까?


평화가 뭡니까?

다툼이 없다고 해서 평화는 아닙니다.

한집안에 사는 부부가 일 년 내내 큰소리 한번 나지 않고 싸우지 않는다고 해서 아내의 마음 안에 평화가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무관심의 상태로까지 가면 그것은 다투는 것보다도 훨씬 더 위험합니다.

영적인 죽음의 상태입니다.

아웅다웅 싸울 때는 그래도 개선될 희망이라도 있지만 아예 내 마음속에 영적으로 X를 그어놓으면 싸움 안 일어납니다.

니 인생 니가 알아서 하고 내 인생 내가 알아서하고/ 너 인생 너가 알아서 즐기고/ 너도 내일에 간섭하지 마라!

그냥 서로가 모른척하고 살자!

다툼이 없다고 해서 ‘평화롭게 산다!' 이렇게 얘기를 못합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 산다고 해서 과연 평화롭느냐?

그건 아닐 겁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인류의 대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인도네시아 앞에 있는  작은 섬 그 섬에는 지금 구조조차도 하지 못한다는데 지금 40만 명을 넘어서 50만 명까지 가지 않을까~~

죽은 사람들이 이번에 엄청난 피해를 봤던 그 지역은 소위 지상낙원이었습니다.

비취빛 바다에 야자수 밑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신혼여행 부부들은 정말 한번 가보고 싶은 꿈의 섬이었습니다.

신혼부부들이 그 비취빛 바다 앞에서 파라솔에 몸을 기대고

아! 이 아름다운 세상!'

그랬을 때 과연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 생각을 했겠는가?

야자수나무 밑에 있다고 해서 그것은 평화가 아닙니다.

 

기가 막힌 경치 한가운데 산다고 해서 그것이 결코 평화는 아닐 겁니다.


이 세상에 낙원은 존재치 않습니다.

하느님 앞에 갈 때에만 비로소 낙원입니다.


그래서 평화라고 하는 것은 그 본질상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내려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이 중심이 되어서 살아갈 때 주시는 그것이 바로 참 평화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잘살고 좋은 차타고 다니고, 부와 명예를 얻는다고 해서 그것이 결코 평화는 아닐 겁니다.


제가 아는 형제가 있었는데 이형제는 차사고로 두 다리가 다 잘렸습니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서 자살도 시도해보고 동맥도 끊어봤지만은 모진 목숨이라 죽지를 않았습니다.

나중에 하느님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새 삶을 찾아서..... 그 형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재주가 뭐냐?

노래 잘하는 거, 기타 잘 치는 것, 그 형제는 장애인 차를 몰고 다니면서 양로원 고아원 이런 데를 다니면서 그 휠체어에 앉아가지고 반토가리밖에 안 되는 그 짧은 몸뚱아리를 가지고 그래도 위는 살아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기타를 치면서 노인네들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에게 행복을 줬습니다.


제가 한번 물었습니다.

형제님, 형제님은 혹시 몸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서 불편한 적이 없느냐?

비관적인 마음이 든 적이 없느냐?

그는 씩 웃으면서 저에게 뭐라 그랬냐~~

“신부님 저는 제 다리를 볼 시간이 없습니다. 세상에는 봐야할 너무나 좋은 것들이 많고  내가 이 두 손과 목소리 가지고 봉사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 잘라진 아랫도리를 볼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도 그는 여전히 기타를 들고 다니면서 봉사를 합니다.


못난 사람은 평생 못난 것만 붙들고 징징거리면서 고달프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과거의 상처나 어두움을 보질 않습니다.

비록 하체가 없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으로부터 내려온 그 평화를 움켜쥐고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기쁨의 사람으로 변할지 모릅니다.


벤츠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과연 평화로운 삶이겠느냐?

방 스무 개짜리 대저택에 사는 사람이 과연 평화롭겠느냐?

여러분들 대통령이 평화로와 보입디까?

장관이 평화로워 보입디까?

재벌총수가  평화로워 보입디까?

평화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오늘 이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아주 중요한 말씀을 오늘 1월 1일 날 우리들에게 던져주십니다.


여러분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종은 매여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우리들이 평화를 깨는 평화가운데에 살려고 할 때마다 평화를 깨는 가장  집요하게 우리를 일 년 동안 붙들고 늘어질 것 하나가 뭐냐?

미움입니다.

미움의 종이 되지 마십시오!

누구를 생각하면 싫습니다.

그 미운 자는 무차별 적으로 우리들을 공격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친했던 사람이, 작년에는 친했던 사람이 2007년에는 원수로 변할 수가 있습니다.

아군이 적군이 될 수가 있습니다.

또 편안하던 환경이 갑자기 어려워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올 2007년 동안 내가 원치 않아도 누군가를 미워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미움은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가 쉽습니다.

기도를 해도 그 사람 미운생각만 납니다.

말할 때에도 기회가 닫기만 하면 그놈 밉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잠을 잘 때에도 어떻게 복수를 할까?

궁리를 하고 그 사람이 무언가 잘못되기를 은근히 바라곤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올 일 년도 우리가 정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이 미움이라고 하는 놈의 종이 되서 나도 모르게 올 일 년 동안을 쓰레기 같은 삶을 살게 된다는 겁니다.


미움과 분노에 끌려 다니는 삶, 이것이 바로 종의 삶입니다.

끌려 다닌다는 것은 비참한 일입니다.


우리들은 자유인입니다.

위대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요, 딸이요! 그분의 상속을 보장받고 있는 자유인입니다.


미움의 종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나를 괴롭혔던 바로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일 겁니다.

그러면 내가 비로소 자유인이 되고~~

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올 일 년 동안 우리의 평화를 늘 위협하는 첫 번째 단추 바로 미움이라는 겁니다.


어느 자매님이 시어머니가 정말 미웠습니다.

미워도 그냥 미운 게 아니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고 합니다.

한집에 사는데, 어느 날 시어머니가 찜질방에 간 사이에 시어머니 방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의 초상화, 사진이 벽에 크게 걸려있는데 그 초상화를 보고, 집안에 아무도 없으니까 있는 대로 욕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욕을 해댔습니다.

그 것도 성이 안 풀려가지고 초상화를 향해서 그 앞에 시어머니 얼굴이 있다고 생각하고서 귀싸대기를 한대 올려붙였습니다.

그러나 손이 올라가다가 어깨가 삐꺽해가지고 이 올라간 손이 내려오지도 않고 더 이상 올라가지도 않고 이 어떻게  할 재간이 없는 거야!

시어머니가 돌아오셔서 너 왜 이렇게 팔을 못 쓰냐?

시어머니 귀싸대기 올려붙이다 이렇게 됐습니다!

차마 그 말은 할 수가 없어가지고 청소하다가 보니까 이렇게 삐꺽했다고 ........

물리치료를 다니고 침을 맞고 별짓을 다해도 한번 올라가 팔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본당에서 성령세미나를 한다고 하기에 성령세미나에 참석을 해서 8주를 배우다가 안수 받는 날, 신부님이

“회개해야만 성령이 살아 움직이십니다. 특히 누구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지 잘 생각해보십시오.”

생각해 보니 ‘시어머니가 미운거야. 그래서 시어머니를 용서해야 되겠다!’하고서는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회개를 하는데 막 눈물이 쏟아지는 거야~~ 눈물을 닦다 보니까 세상에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픈 손으로 눈물을 닦고 있는 거예요. 꼼짝도 안했던 손이였는데.....

그 자매님은 시어머니를 용서하면서 치유를 받은 겁니다.


올 한 해 동안 여러분들은 자유인이 돼야 합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미움의 종이 되지 마십시오!

교만과 허영의 종이 되지 마십시오!

상처를 주는 못된 내 입술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세상쾌락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평화는 신앙 안에서 예수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인이 될 때 주시는 선물임을 잊지 말고 올 한 해 동안 내 평화를 깨는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말고 신앙의 승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성모님 대축일에 우리들은 성모님께 약속을 드립시다.

성모님 저는 믿음도 약합니다.

그리고 기도도 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올 일 년 동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하더래도 성모님에게

묵주기도만큼은 꼬옥 바치고 자겠습니다.

저를 위하여 전구해주십시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묵주기도를 통해서 헤쳐 나갈 것을 성모님 앞에 약속하겠습니다.

어머니께 전구청하면 그분은 거절하시는 적이 없다 하셨습니다.


대재앙 사건 때문에 많은 기사들이 올라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서 외국에 있는 어느 기사를 제가 이렇게 읽어봤는데

거기서 참 감동적인 얘기가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허물어진 이렇게 헤쳐 나가고 있는데 콘크리트 밑에 어느 자매가 깔려서 죽어 있었답니다.

그 자매의 죽은 모습이 허리를 활처럼 휘어가지고 밑에다가 공간을 마련해놓았고 그 어머니 밑에 한 살 된 아이가 그대로 살아있었다고 그럽니다.

엄마는 그 시멘트덩어리가 자기 등을 때리는데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허리를 있는 대로 활처럼 휘어가지고 아이를 살린 겁니다.

이렇게 사랑은 초능력을 갖습니다.

그래서 그 소방관들이 그 무거운 시멘트 덩어리를 그 자매의 등에서 끄집어내면서 어떻게 사람이 몸이 몇 톤이 나가는 시멘트를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죽은 모습 그대로 굳어 있었다고 합니다.

뼈는 가루가 되었지만 희한하게도 몸은 주저앉지를 않고 그대로 활처럼 휘어가지고 그 밑에 한 살 된 아이를 살렸다고 그럽니다.

이게 바로 성모님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올 일 년 동안 우리들에게 많은 유혹이 오고 고통의 십자가가 올 겁니다.

죽음에 이를 것 같은 절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성모님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당신의 몸으로 막아주실 겁니다.


사탄이 우리를 갖고 장난할 때마다 비록 성모님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그분은 최선을 다하실 겁니다.

오늘 성모마리아 대축일에 성모님께 올 한해를 봉헌하면서 전구 청합시다.

이 미사 중에 성모님께 올 일 년을 봉헌하십시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청하십시오!


성모님의 그 도우심이 있다면 2007년 비록 험하고 힘든 하루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지라도 우리는 기쁨 가운데에서 평화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가톨릭 성가 238번> 자모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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