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의 공현축일의 진정한 의미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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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1-01-02 | 조회수542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
성모님을 구원의 샛별이라고도 합니다.
그 이유는 성모님이 우리를 예수님께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동방박사들을 인도한 것은 사람이 아닌 별이었습니다.
우리역시 지금 예수님께 우리 자신을 이끌어 주는 별이 있습니다.
그별은 사람이기도 하고 단체이기도 하고 서적이기도 합니다.
대모나 대부 혹은 부모님이나 형제들 혹은 이웃들 친구들!
단체로서는 사목회 꾸르실료 레지오 성령기도회 성서배우기 렉시오 디비나 혹은 제속회 성모회 사목회 서적으로서는 성서와 교회 문헌 그리고 신심서적들 별이 있으면 뭐합니까?
그것을 바라보고 따라가는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바쁘다고 얼굴을 들지도 않는다면 우리는 아기예수님께 가는 길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별을 갖기 위함이 아니라 그 별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옛날 구도자가 스승에게 진리가 무엇인가 하고 묻자. 달을 손으로 가르키니 제자는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을 바라 보았다고 합니다.
주객이 전도된 교회내 생활을 하는 이도 적지 않은가 봅니다.
오늘 주님의 공현축일은 사실 로마카톨릭과 러시아등의 정교회에서는 성탄절로 인식해 왔습니다.
아직도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오늘이 성탄절입니다.
오늘 제2저녁기도 성무일도의 성모의 노래 후렴구는 오늘 공현의 의미를 증거하는 세가지 기적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세가지 기적으로 이날을 기념하였도다. 별이 박사들을 구유에로 인도하였고, 혼인잔치에서 물이 술로 변하였으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도다. 아멘"
그렇습니다 . 오늘 공현은 박사의 돌아감으로 끝난것이 아닙니다.
첫째 별의 인도로 동방박사가 아기예수님을 방문한것에서 어떤 영성적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헤로데에게 역시 지혜를 갖은 자들이 있어 동방박사가 질문한 답을 합니다.
아기가 나신 곳인 베들레헴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헤로데에 속한 학자들은 아기를 경배하러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방박사들은 묻고 그들에게 답을 얻어 별을 따라 갑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훈을 배웁니다.
우리가 하느님이 어디계신지 그리고 지금 내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느님께 나아가지 않습니다.
바로 헤로데의 학자들의 모습을 내안에서 봅니다.
동방박사는 천사의 말을 들어 헤로데를 피해 다른길로 돌아갑니다.
저는 오늘 복음서에서 빨간펜으로 다른길로 돌아갔다는 대목에 동그라미를 했습니다.
아기예수님을 만난 우리는 다른길로 돌아가야 합니다.
포도주가 물로 변한것의 영성적 의미는 성체와 성혈의 신비와 직결됩니다.
포도주가 물로 변하는 기적안에서 성모님은 우리에게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라고 당부하십니다.
미사성제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시킴을 통해 이제 포도주에서 성혈을 어 마시는 잔치를 체험합니다.
미사성제는 하느님의 공현입니다.
이만큼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기억하는 공적인 현현이 어디있겠습니까?
셋째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삼위일체의 사랑과 일치를 발견합니다.
삼위일체의 공현입니다.
성령이 예수님 위에 그리고 성부의 말씀이 들려 옵니다.
"이는 사랑하는 내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놀랍게도 물이 포도주로 변하게 되는 기적에서 성모님께서 하신 말씀도 "그가 시키는 데로 하여라!'였습니다.
이러한 일치는 우연히 아니라 신비입니다.
우리의 죄를 씻으시기 위해 죄없는 분이 하느님의 양이 되어 새로운 파스카의 제물이 되셨고 교회는 미사를 통해 이예를 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시키느데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공현축일기간과 성탄시기는 주님 세례축일을 통해 마치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복음안에서 천사의 말처럼 다른길로 가야 합니다.
그길은 바로 주님이 시키는 생활로의 전향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방식이 아닌 하느님의 구원방식에 따라 자신을 낮추시고 낮추신 삶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이 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현의 내용입니다.
주님 공현 축일을 단순히 3왕 혹은 동방박사의 인사을 받으셨다는 수순에 머문다면 정말 안타까운 기념일이 될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의미는 성무일도에 잘 나와있습니다.
저는 이 강론을 듣는 모든 분께 성무일도의 독서기도와 아침 저녁 끝기도를 바치실 것을 권고합니다.
이 성무일도는 또한 사제들이 교회의 축일과 대축일 기념일등에 강론때 너무나 풍요롭고 정확한 강론의 주제들과 소재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지도하는 피정이나 교육때 마다 성무일도의 기도와 독서안에 담긴 풍요로움을 강조합니다.
특히 성무일도의 독서기도 두번째 독서는 교황님과 주교님 그리고 성인들의 강론이 들어있어 너무나 행복한 풍요로움이 있습니다.
여러분 가톨릭의 전통과 해석과 본질을 소유하시고자 하면 성무일도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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