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두루 다시는 분! [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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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1-01-03 | 조회수476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
나는 오늘 아침 복음 말씀 중에
"두루 다니시며....."에 마음이 꼿혔다.
사실 현대의 사제들은
신자들을 찾아다니는 컨셉보다는 기다리는 컨셉이다.
예수님은 두루 다니시는 분이셨다.
내가 작년 미국에 성령쇄신대회를 갔을 때
정말 두루 다니는 생활이 무엇인가를 좀 깨달았던 것 같다.
미국 교포 사회의 신자들 중 힘든 분들을 찾아다녔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울기도 하였다.
병원으로 그리고 가정으로
그리고 초대한 본당에서 피정을 하면서
몸은 피곤하였지만 미리 계획하지 않았던 스케줄안에서
나는 하느님의 역동성을 발견하였다.
하느님의 사도는 정주하거나 안주하여서는 안된다.
늘 하느님 백성을 향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참 아름다운 나그네
그리고 평화와 위로를 주는 설교가가 바로 사도이다.
나는 그곳에서
많은 젊은이를 만난것이 아니라 만나게 되었고
L.A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을 수일간 없었다가
극적으로 깨어난 젊은이와의 만남이 기억난다.
나는 그 젊은이를 위해 밤새워 기도하였다.
같은 믿음
즉 가톨릭을 믿는 다는 이유로
그리고 사제로 서품된 신부라는 이유로
나는 세상 누구도 할수 없는
두루돌아다님을 하였다.
나는 일부러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았고
부자나 유력한 유지와의 모임을 피하였다.
성당에 앉아 기도하였는데
이상하리 만큼 힘들고 기도가 필요한 자들을 만나게되는
기회들이 연이어 주어졌다.
나는 이것이 바로 섭리라고 믿었다.
나는 죽어도 이 두루 다님의 체험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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