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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공현 후 금요일 - 여러분은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7 조회수466 추천수7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십자가 - photo by 느티나무신부님 

 

 

 

†찬미예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새해 첫날, 눈을 뜨자마자 무엇을 기억하셨습니까?

 

새해 첫날 첫 생각이 거룩하면 그해 일 년이 거룩합니다.

새해  첫날 나오는 내  이야기가 조신하고 아름다우면 일 년 내내 아름답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남 깎아내리고, 불평불만을 한다면 본인 인생도 종을 칩니다.

그만큼 오늘 하루가 참 중요합니다.


오늘 어떤 곳에서 미사를 얼마나 아름답게 드리느냐?

어떤 강론을 듣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웃으면 일 년 내내 웃게 됩니다.

오늘 남 얘기 하면 일 년 내내 남 얘기합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아름답게 행동을 하는 것이

내 가족에게도 미쳐서 일 년 내내 아름답게 지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과 존경을 담아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福 많이 받고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우리는 누구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사람마다 바라는 것은 달라도 누구나 올 한해 마음 편히 살기를 원합니다.

지난 한 해,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등......

수많은 사건 속에서 힘들게 살았습니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고, 영육간의 건강을 누리게 됩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은 사람이 어찌 건강을 누리겠느냐!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면 심장도 벌렁벌렁하고,

뭘 먹어도 소화도 안 되고, 잠도 안 오고.....

영이 망가지면 마음이 망가지고 육신도 망가지게 되어 있어요,


그러나 마음의 평화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툼이 없다고 해서 평화가 아닙니다.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생의 결과이며

평화는 이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내려오는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성모님의 메시지대로 환난의 시대에 눈에 보이는 대재앙들이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먹거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신종플루등...... 대재앙입니다.


어떤 소는 살 처분하기 전에 동료 소가 끌려가는 것 보고

충격을 받아 스스로 죽는대요.

이 대재앙의 원인은 모두 우리 인간들이 만든 겁니다.

소돔과 고모라처럼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다 한꺼번에 당하듯이~

평화를 잘 다루지 못했을 때, 하느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됩니다.


꽃동네에 교통사고로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기타를 치면서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며 늘 즐겁게 살았습니다.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그 분의 대답은 없는 다리를 내려다보기에는

이 세상에는 볼 것이 너무 많다고 했습니다.


못난 사람은 못난 것만 붙들고 징징거리며 고달프게 인생을 살아갑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과거의 상처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오늘 2독서, 갈라디아서 4장 7절에

‘여러분은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종과 자녀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여러분들, 자유로우십니까?


감옥은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상태입니다.

우리에게는 공간의 자유는 있을지 몰라도

교만이라고 하는 감옥, 욕심이라고 하는 감옥

미움이라고 하는 감옥에 갇혀서 영적인 자유를 못 느낍니다.


자유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움과 분노에 끌려 다니는 삶은 비참한 종의 삶입니다.

우리는 세례 받는 그 순간부터 하느님나라의 상속을 받고

영적 자유를 누리는 자유인입니다.


우리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에게서 깊은 상처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놈은 아니겠지~’

그러나 그 사람에게서 배신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늘 가슴 속에 사람을 담고 살면 사람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합니다.

미운 사람 피해 달아나면 더 미운 사람 나타납니다.


그러나 내 가슴속에 하느님을,  성모님을, 성령님을 가득~ 담고 살면

예상치 않았던 상처를 받았을 때도

그전과 다르게 회복이 빠르고 상처가 쉽게 아물겁니다.


시어머니를 미워하던 어느 자매가 있었는데

어느 날, 시어머니 사진과 눈이 마주치자 미운 생각이 울컥 차올라

“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사진을 향해 삿대질을 하다가 그만 팔이 내려오지 않는 거였어요.

경로당에서 돌아온 시어머니가 팔을 치켜들고 있는 며느리를 보고

“네 팔이 왜 그러냐!”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요.

물리치료를 받아도 내려오지 않던 팔이 성령세미나에서 치유를 받았어요.

영적치유의 첫 번째 길은 용서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는 자유인이 됩시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미움의 종이 되지 맙시다.

교만과 허영의 종이 되지 맙시다.

상처 주는 못된 내 입술의 종이 되지 맙시다.

세상 편한 것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내 첫째 자리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 영적자유인입니다.

내 평화를 깨는 어떠한 도전과도 타협을 하지 말고

신앙의 승리를 해 나가도록 합시다.


오늘 천주의 모친 대축일 날,  어머님께 전구하면

그 분께서 절대 거절하시는 법 없다는 것 믿으시고 손에 묵주 드십시오.


남미 쪽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6개월 된 아이가 살아난 것을 보고

구조대원들이 모두 놀랐다고 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살리려고 무너지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받히면서

엄마의 등이 활처럼 휘어져 있었고, 엄마는 죽었지만 아이는 살아 있었답니다.

이것이 성모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죄악으로 눌려 죽을 때마다 성모님은 생명을 바쳐서

올 한 해 동안 우리들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아멘


 


느티나무신부님(2011. 01. 01  천주의 성모마리아대축일)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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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는  끌어  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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