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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14일 야곱의 우물-마르2,1-12 묵상/ 믿음과 탤런트 현석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14 조회수493 추천수4 반대(0) 신고
믿음과 탤런트 현석

1며칠 뒤에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보냈다. 5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6율법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  8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 9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
 
10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 몇 년 전부터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국민이 목소리를 내면서 국가에 많은 요구를 하자 국가에서는 진의 (眞意) 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런 전형적인 모습을 4대강 사업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에서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처럼 갈등을 야기하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서로 간의 믿음과 소통의 부족에서 연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 탤런트 현석 씨는 복 중독으로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마비된 채 입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은 사람 취급을 하는 반면에 간호사는 “현석 씨, 의사 선생님이 최선을 다하고 계셔요. 지금 의사 선생님께서 옆방에서 현석 씨를 위해 기도하고 계셔요.” 라는 말을 했습니다. 현석 씨는 몸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의식이 살아 있어 간호사의 말을 다 듣고 큰 위안과 힘을 얻었는데, 이는 간호사와 현석 씨가 서로 간에 믿음과 소통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친구 4명이 중풍 병자를 데리고 와서 지붕을 뚫고 내려보냅니다. 지극 정성을 다하는 믿음에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의 눈초리를 의식하지 않고 권능을 드러내시어 치유의 기적을 베푸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언행에 대해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보고 하느님께서 보고 듣고 계시다는 믿음을 가지고 늘 좋은 말을 하면 분명히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황세현(변호사 황세현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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