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에게 영혼의 닻과 같이![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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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1-01-20 | 조회수502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이 희망은 닻과 같아, 안전하고 견고합니다.>
명문 법대생이
홀로된 늙은 농부인 아버지의 일손을 도와드리려
시골 고향에 내려갔다.
아버지와 함께 밭을 나와 팔을 걷어 부치며 밭을 갈았다.
아들은 어렸을 때 부터 일을 시키지 않았다.
그저 공부만 하라고 밭에 나오는 것을 막았다.
처음 하는 일이라 밭이 삐뚤하게 갈렸다.
"어느 한곳을 두고 그 곳만 기준으로 보고 갈아야지!"
마침 밭앞에 송아지가 메어 있었다.
그 송아지를 보면서 갈았다.
좀 나아졌지만 아버지처럼 정확하지 않았다.
무엇을 보며 갈았니?
나무에 메어있는 송아지요!
송아지가
풀 뜯으려고 조금씩 움직였구나
움직이지 않는 송아지 메어놓은 나무를 보고 갈아라!
아들은 나무를 보고 갈았고 밭은 정확히 이쁘게 갈렸다.
밭을 다갈고 야참시간이 되어
부자는 송아지를 메어 놓은 그 나무 그늘아래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식사를 다 마칠 즈음 아들은 놀라운 것을 발견하였다.
그 나무는 아버지의 등판이 새겨져 있었다.
아버지가 수십년 기댄흔적이었다.
그랬다.
아버지는 홀로 되시고
아들을 위해 고생하시면서 이나무에 기대고 휴식하며
늘 밭을 갈때 아들을 생각하며
이 나무를 바라보았던 것이다.
아버지는
이 흔들리지 않는 나무를 보며
재가도 하지 않고 아들을 법관이 되기 위해 뒷바라지 하셨던 것이다.
오늘 이 희망은
우리영혼의 닻이라고 말합니다.
그아들은 뒷날 흔들리지 않는 판사가 되었다.
그의 마음에는
메어지 송아지가 아닌 아버지의 사랑과 땀이 묻어있는
그 나무만이 있었다.
그 나무는 그에게 늘 부동의 희망의 닻이 되어 주었다.
우리의 희망과 힘은 바로 십자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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