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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21일 야곱의 우물- 마태13,44-46 묵상/ 예수님과 함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21 조회수473 추천수8 반대(0) 신고
예수님과 함께

그때에 13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주신 시몬, 17‘천둥의 아들들’ 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 어느 대학 교수님의 강의를 우연히 들었다. 그분이 강의 중 영어 스펠링 BCD로 인생을 설명하는데 참으로 공감이 갔다. 인생은 영어스펠링 BCD라는 것이다. B는 탄생을 의미하는 ‘Birth’ 요, D는 죽음을 의미하는 ‘Death’ 이며, B와 D 사이의 C는 선택을 의미하는 Choice인데 인생은 태어나서 (Birth) 죽음에 이르기까지 (Death) 좋은 선택을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순간마다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무엇을 먹을까 ?’ , ‘무엇을 입을까 ?’  하는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어떤 대학에 갈까, 어느 직장에 들어갈까, 누구와 결혼할까, 가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까 등 쉽지 않는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도 공생활 시작과 함께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당신 일을 맡기실 열두 사도의 선택이었다. 열두 사도를 통해 하느님 나라는 이미 왔으며 이미 온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힘쓰게 함이었다. 마르코복음서는 이런저런 설명 없이 산에 올라가 평소 마음에 두신 이들을 사도로 삼으셨다고 했다. 같은 내용을 보도하는 루카복음서는 예수님의 모습이 더 인간적이다. 제자들을 선발하기 위해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셨고 날이 밝자 제자들을 불러 그중에 열둘을 사도로 삼으셨다고 보도한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숱한 선택을 하고 살아가는데 때론 훌륭한 선택으로 삶이 풍요로워질 때도 있지만 때론 잘못된 선택으로 책임이 따르며 곤욕을 치러야 할 때도 많다. 선택을 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 ? 그 기준이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오늘 복음의 예수님은 밤을 새워가며 ‘아버지의 뜻’ 을 찾으셨고 아버지의 뜻대로 선택하셨다.

오늘도 우리는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돈’ · ‘명예’ · ‘권력’ 이라는 세속적 기준보다 ‘아무거나’ 라는 체념보다 ‘남들은 어떻게 선택을 했는가 ?’ 라는 눈치보다, 밤을 새워가며 하느님의 뜻을 찾으신 주님을 우리의 모범으로 삼아 기도하며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하느님이 함께하는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박공식(광주대교구 이주민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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