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두 번째, 참된 어부는 불굴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어부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다시 시도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어느 교우분이 예비자를 모시고 왔는데 이 예비자는 교리 배울 때마다
한 달을 못 버티고 포기를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 예비자를 다시금 모시고 옵니다.
이렇게 4년 동안 4수를 시켰는데 이 예비자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네 번째마저도 끌고 오는 그 교우가 대단했습니다.
교리 반에 데려다놓고 많은 경우 알아서 하라고 그럽니다.
“교리반에 잘 다녀.”
교리반을 포기했을 때 다시 한 번 격려를 하면서
“우리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자.”
뭔가 이렇게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만 사람을 낚을 줄 알지....
한 번 시도했다가 시큰둥한다고 해서
‘아, 니 맘대로 해, 니 신앙 니가 알아서 하는 거지...’
사람 낚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세 번째, 어부는 고기 잡을 시기를 분별합니다.
현명한 어부는 고기를 잡을 가망이 있는 때와 없는 때를 압니다.
그물을 던질 때와 던지지 않을 때를 압니다.
사람들이 진리를 환영할 때가 있고
진리에 반감을 가질 때가 있다는 거를 압니다.
전교할 때 말을 할 때가 있고 지금은 침묵을 하면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때를 분별을 할 줄 압니다.
네 번째, 참된 어부는 고기에게 맞는 미끼를 만들 줄 압니다.
낚시질을 해 본 분은 아시겠지만 붕어가 먹는 미끼가 다르고 바다고기의
미끼가 다르듯이 고기에 따라 주는 미끼가 다릅니다.
그래서 바오로사도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가지 모양이 된 것은 여러 사람을 내가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언제나 같은 방법으로 전교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이론을 통해서
때로는 꾸준한 방문을 통해서
때로는 서적이라든가 테입을 통해서
때로는 물질을 통해서 하느님께 인도해야 됩니다.
배고파 죽겠는데 옆에서 기도한다고 하느님 찾겠습니까?
지 먹던 쌀 가져다가 밥 해먹여야 되는 것이 바로 고기 낚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명한 어부는 자신을 숨길 줄 알아야 됩니다.
전교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사람들을 자기에게로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하느님이 주신 재주를 가지고 사람들을 자기 앞으로 끌어 모으면 자신은 사라져야 됩니다.
그리고 뒤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게 해야 됩니다.
오랫동안 피정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들으러 오고 테입을 듣습니다.
신부님 만나러 옵니다.
강의 들으러 오겠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능력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은 그 다음에
사제는 겸손하게 뒤로 물러서야 됩니다.
끝까지 예수님 앞에 버텨서 주인 행세를 하면 교주가 되는 겁니다.
우리들은 오늘 주님께서 공동체로/ 4대 친교의 영적인 접착제로/
열둘로/ 교회를 시작하셨다는 것, 명심합시다.
그리고 교회 안에 수많은 다른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에 드는..... 또는 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을 중심에 모신다면 교회에 어떤 어둠의 세력이 오더라도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성령이 지켜주심을 믿도록 합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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