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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25 조회수1,060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1월 24일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The teachers of the Law who had come from Jerusalem said,
"He is possessed by Beelzebul:
the chief of the demons helps him
to drive out demons."
Jesus called them to him and began teaching them
by means of stories or parables,
"How can Satan drive out Satan?
If a nation is divided by civil war, that nation cannot stand.
(Mk.3.22-24)
 
제1독서 히브리서 9,15.24-28
복음 마르코 3,22-30

먼저 2박 3일 동안의 가족 여행을 잘 다녀왔다는 보고를 먼저 합니다. 어머님의 팔순을 맞이하여 함께 한 여행, 무척이나 좋은 시간이었고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죠?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또 자리를 비워서 말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재미있는 여행기와 함께 금요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28일까지는 새벽 묵상 글, 새벽 방송이 없으며, 그리고 미사 신청도 받을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이 점 착오 없으시길 바라며 오늘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인터넷의 어느 사이트에서 우연히 보게 된 글인데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적어 봅니다.

한 농부가 부동산 업자를 찾아가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농장을 팔아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제 나이가 많아 넓은 농장의 일거리를 하기에 힘이 부치고, 농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호수 물 관리도 이제는 너무 귀찮다고 말하면서 너무 힘들어 농장을 팔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얼마 후에 부동산 업자는 판매를 위한 광고 문구를 다음과 같이 만들어 농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농장을 팝니다! 너무나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 굽이굽이 이어진 언덕에 파란 잔디가 쫙 펼쳐진 곳, 그림 같은 호수가 있어 가축들이 건강하게 풀을 뜯는 축복의 땅.”

이 광고 문구를 유심히 본 농부는 한참을 생각했답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바꿨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이 광고 문구처럼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야 말로 가장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며, 이제까지 이 축복의 땅에서 자신이 살고 있었음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광고 문구를 보기 전에는 자기가 살고 있는 농장이야말로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커다란 짐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 안에 부정적인 시각만이 가득하면 그 좋은 것을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좋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불행한 자신이라고 말하고 온갖 불평불만을 간직하며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이 땅에 마귀를 쫓아내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마귀들의 편이라고 말하는 율법학자들이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사람들 역시 이 율법학자들의 말을 듣고는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라고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장면입니다.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께 감히 저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바로 예수님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 마음 때문에 함께 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우리도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신성을 모독하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가 되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용서하는 것, 그것이 가장 좋은 복수의 방법이다.(독일격언)



 

마음을 움직인 전화(‘좋은생각’ 중에서)

1998년 일본 총리로 지명된 오부치 게이조의 별명은 ‘식은 피자’였다. 정치 경력이나, 지지율 등 별로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란 의미다. 침체된 경기를 부흥시킬 강력한 지도자를 원했던 사람들은 “사흘밖에 못갈 총리.”라고 험담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의 진가는 총리가 된 뒤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부치는 각계각층의 인사와 여야 의원, 유명인과 일반인 등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전화를 걸었다. 용건은 칭찬과 격려가 대부분이었다.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고등학교에는 축하를, 부인의 병 뒷바라지를 위해 사퇴한 시장에게는 위로를, 베스트셀러 책을 낸 장애인 대학생에게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지적한 기자에게는 “나를 알려 줘서 고맙다.”라며 조언을 구했고, 야당 의원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날은 “답변이 부족해 미안하다.”라며 보충 설명을 했다.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전화를 걸어 의견을 듣고 민심을 파악한다고 해서 ‘오부치 폰’이라는 유행어도 만들어졌다.

타고난 성실성과 반대 의견까지 경청하고 포용하는 오부치의 모습은 사람들 마음을 움직였다. 취임 당시 25%에 불과하던 지지율은 이내 50%를 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저력을 발휘하는 그의 정치 스타일은 ‘느린 소 리더십’이라고 불렸다. 2000년 오부치가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빌 클린턴은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하루 50통씩 전화해 심금을 울렸다.”라며 그의 인품을 극찬했다. 그렇게 오부치는 사람들 마음속에 ‘식은 피자’가 아닌 ‘사람 좋은 오부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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