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기도의 예로서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의 만남의 상황

관상은 우리가 사건 현장에 존재하고,

실제로 그 사건에 우리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상상으로 관여하게 한다.

이 작업은 시청각문화의 사람들에겐 훨씬 더 쉽다.

 영화나 텔레비전은 인쇄 언어로는 복사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건이나 이야기 속으로 쉽게

 우리를 끌어들인다.

실제로 우리가 영화를

감상할 때의 경험에 비추어 관상을 설명하는 것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왜 우리는 슬픈 영화를 보고 우는가?

그것은 확실히 한편의 영화가 영사기를 통해

상영되거나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이 아니다.

영화는 그 시간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지만

그 영상을 보고 울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런데 왜 우는가?

그 이유는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

우리 자신이 상상으로 이야기 속의 한
부분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영화 속의 인물과

일체가 되어 그들과 함께 느끼고

 체험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영화를 통해 우리는

주인공들과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듯한

 체험에까지 이르며 때로는 우리 삶의

부분이 되기도 한다.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로」-


♣영화를 보고 몰입해서

슬퍼하는 주인공에게 내 감정이 이입되어

내가 눈물을 흘립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관상기도는

 상상으로 성경 속의 상황과
그 인물 속의 구체적 시간과

공간 속에 함께 참여하고 관여하여

느낌과 실제적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