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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3일 야곱의 우물- 루카12,35-40 묵상/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03 조회수395 추천수7 반대(0) 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라. 36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 39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올해도 새해는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마도 올해에는 이런저런 일을 하겠다고 결심할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새해에는 꼭 해야지 결심하고 작성한 목록을 들여다보면 작년에 작성한 목록과 별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사실 매년 연례행사처럼 확인하게 되지만 말입니다. 문득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야고 4, 14)라는 야고보서 저자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내일 일을 모르기에 결심한 일은 ‘오늘’, ‘지금’, ‘여기서’ 실행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 주님 앞으로 불려간다면 무엇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가장 후회할 일은 무엇일까요 ? 제 생각에는 갖가지 인연들 때문에 생긴 여러 가지 상처와 오해를 풀지 못하고, 그 인연의 주인공들과 화해하지 못한 일이 가장 큰 마음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막상 용서하고 화해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머릿속으로는 그렇게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을 알지만 몸이 기꺼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차일피일 미루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년에 또다시 공허한 ‘결심 목록’ 을 작성하게 되겠지요.
새해에 복 받고 싶으시지요 ? 만일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마태 5, 9)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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