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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날 축복 강론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03 조회수638 추천수8 반대(0) 신고
 
 
 
 
 
 

+ 찬미예수님

 

설날 

새해아침은 축복된 날입니다.

  

시작에 있어서 인간은 늘 하늘에 복을 기원합니다.

  

“오늘 새해 첫날을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봉헌하오니 

주님의 온가 복을 가득히 베푸시어”라고 

미사의 본기도에서 기도하듯이 무엇보다 

새해 첫날 기쁜마음으로 

주님께 봉헌하는 것이 하느님의 자녀라는 특은과 함께 

우리가 지내는 시간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부여받게 됩니다.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은 축복입니다.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는

 야훼 하느님의 언약에 의해 모세와 아론과 레위의 사제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하느님의 이름을 부릅니까?

 

그리고 힘들고 외롭고 내 맘이 어두울 때 

얼마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복을 받는 필요충분조건임을 깨닫습니까?

 

오늘은 

한자의 복(福)을 풀어가며 복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복자는 네글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글자는 보일 시(示)입니다.

 

 창세기에 하느님은

 창조를 하루하루 하시고 보시니 좋다고 하셨고 축복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당신자신을 드러내시고

 당신아들을 인간이 되게 하시어 교회를 제정하시고

 7성사와 많은 기적과 성인들을 통해 

즉 계시를 통해 표현하시는 분입니다.

 

이와 같이 복은 보여지는 것이며 볼수 있습니다.

 

무엇을 보는것인가? 무엇을 볼수 있는 것인가?

 

두 번째 글자는 한 일(一)입니다.

 

복은 하나될 때 내립니다.

 

하나됨 화합을 의미하고 데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늘 천(天)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글자는 입 구(口)자인데

 하나되어 하늘을 향해 감사의 기도와 노래를 하는 입모양 

혹은 제사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식구들의 입을 상징합니다.

 

 

즉 하나되어

 한 목소리와 한입으로 감사와 정을 나누는 것이지요

 

네 번째로 밭 전(田)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이 주신 일터입니다.

 

 삶의 자리입니다.

 

자신의 일에 

감사하는 맘으로 열심히 열중할 때 

복은 오는 것입니다.

 

복글자의 순서를 보면 보일시 한일 입구 밭전입니다.

 

 즉 하느님께서 보고계심을 느끼며 

하늘과 이웃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고 나누고 

내입 너의 입이 아닌 하나된 입이라는 화합과 나눔의 정 안에서 

서로 도우며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할 때 기회와 복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진정한 복의 조건은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를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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