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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상나눔. 원수를 사랑하여라...
작성자최필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20 조회수471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느님을 믿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8-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제가 싫어하는 노래가 있는데, ' I don't care' 이란 노래지요. 2ne1에게는 미안한 마음은 조금 들지만
 
그래도 그 노래가 싫은거죠. 제목도 싫고, 내용도 싫고. 난 너에게 관심없다. 이런 뜻인데.
 
상처준 너에게 관심없다. 너가 죽던가 말던가. 이젠 끝이다. 이런 내용인데, 초중고 미사에 가보면
 
작년까지만에도 애들이 입에 달고 살았던 노래지요.
 
가슴이 아픈건데, 그것이 맞을까요? 우리의 신앙과 I don't care 과
 
가장 반대되는 이야기 같은데.
 
천국에 가려면, 둘 중 하나가 필요한 거죠. No sin, 죄가 없던가. To believe in God, 하느님을 믿던가.
 
둘중 하나인데, 죄가 없을 수는 없고, 천국에 가려면 하느님을 믿을 수 밖에 없는거죠.
 
우리 모두는 성당 다니고 성체 모시면 하느님을 믿고 있다라고 착각하는데,
 
I don't think so. 우리는 믿고 있을까요? 믿으면 구원도 믿어야 하고, 곧 하느님이 오신다는 것
 
그것을 믿고 그 시간을 두려워 해야하는데, 그리고 계속 회개하는 것 밖에 없는데.
 
우린 그것을 믿지 않는 것 같아요.
 
하느님을 안다와 믿는다는 다른거죠.
 
회개 한다.
 
나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건데, 유명한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하지요.
 
우리가 죽기전 우리가 했던거, 살인, 사기, 강간, 뭐 이런거 다 고백할 수 있대요.
 
그런데 고백할 수 없는것. 우리가 무관심 헀던 거래요. 오늘 복음의 포인트 아닌가요?
 
우리가 무관심 했던거. 우리가 무시하고 살아왔던 것에 대한 죄. 그것을 죽기전까지 기억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원수라는 것을 미워했다면 죽기전에 그 사람과 화해할 수 있을텐데.
 
가장 무서운것, 원수에게 무관심해져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I don't care.
 
우리는 잊고 살아갈 것이고, 죽기전에도 기억하지 못할것 이예요 죽음이 5초 앞으로 다가왔을때
 
빨리 고백해야하는데, 빨리 기억해내야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죠.
 
5초나 5년이나 유한하긴 마찬가지어요. 다를것도 없지요.
 
5초나 5년이나 10년이나 20년이나.
 
우린 5초를 향해 가는 것 같아요.
 
원수를 사랑한다. 어렵지요. 사랑하기 전에
 
미워라고 했으면.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무관심해 져버린 이웃들
 
다시 미워하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그럼 언젠간 화해할 수 있겠지요.
 
성당 캠프 갈때 자꾸 옆에서 하지도 않으면서 참견하는 사람 보면 이런말 잘하는데
 
'버려'
 
우리 그런말 잘 하지 않나요?
 
그것이 시작인거 같아요. 우리에게 상처준 사람들. 더 이상 아프기 싫다. 눈물흘리기 싫다.
 
'버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지요? 무언가 달라야하지 않을까요? 원수를 미워하는 사람들과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에겐 그리스도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게 뽑힌 백성인데 말이지요.
 
그게 어려운거죠.
 
하느님을 믿는거, 회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
 
그걸 믿으면, 오늘 내 원수를 기억하지 않을까요?
 
그 시간을 믿는 것은 너무 어려워요.
 
아직 시간이 많다. 남아있다.
 
교만이라는 것이지요.
 
우리의 믿음, 너무나 약한것이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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