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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르겠소...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05 조회수405 추천수6 반대(0) 신고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33
그 무렵 예수님과 제자들은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여우같이 머리가 좋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상인들의 물건을 뒤집고 채찍으로 쫓아내실때는 가만히 있더니

 

 이제 조용히 예수님이 성전을 거느리니까

 

그때 슬금와서 속뒤집어지는 말을 내뱉는다.

 


이것은 바로 우리 마음의 악신의 모습을 나타낸다.

 

 

 우리가 화냈을때

 

 악신역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에게 화가 미칠것이다.

 

 

 예수님은

 

성전정화에서와는 달리

 

신중한 자세로 답변하신다.

 

 

예수님의 지혜앞에

 

그들은 오히려 궁색하여지고 극기야 모르겠소의 답이 나온다.

 

 

 나는 이답이 성전에서

 

장사를 하는 장사꾼보다

 

더 성전을 더럽히는 성전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역시

 

 그들과 같이 이런 대답을

 

우리의 인생안에서 많이 했다.

 


우리는 우리안에 있는

 

어둠과 육식과 세상의 그릇된 쾌락에 타협하여

 

구세주께 모르겠소라고 말했다.

 


나는 내안에서 칡뿌리를 발견한다.

 

 

어둠과 오류의 칡뿌리이다.

 

 

 그것은 물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내영혼에 울리는 하느님께 대한 모르겠소를 먹고

 

 이렇게 나도 모르게 거목처럼 나의 깊은 곳까지 성장하였다.

 


모르겠소!

 

 

이 말때문에 천국에 오르지 못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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