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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8월 6일 수요일 [(백)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작성자성경주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06 조회수6,757 추천수0



2014년 8월 6일 수요일   [(백)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자료 : 예수의 거룩한 변모(1520) 라파엘로 산치오, 소재지 : 바티칸 피나코테카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마태 17,1-2).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은 공관 복음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이 말씀에 따른 것이다. 곧,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일을 기리는 축일이다.
오늘 축일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의 40일 전에 지낸다. 교회의 전승에 따라,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40일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결과인 영광스러운 부활을 미리 보여 주시고자 거룩한 변모의 표징을 드러내셨다. 1457년 갈리스토 3세 교황이 로마 전례력에 이 축일을 도입하였다.


입당송

박혜경, 변화산상의 예수님, 혼합재료 Mixed media, 2002.jpg
박혜경, 변화산상의 예수님, 혼합재료 Mixed media, 2002


마태 17,5 참조
빛나는 구름 속에서 성령이 나타나시고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외아드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때에 율법과 예언서의 증언으로 신앙의 신비를 밝혀 주시고, 저희를 자녀로 삼으실 것을 미리 알려 주셨으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과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다니엘이 연로하신 분과 사람의 아들에 관한 환시를 본다. 연로하신 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또한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난 사람의 아들이 연로하신 분 앞으로 인도되자, 그에게 영원한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시어 그들 앞에서 영광스럽게 변모하셨다. 그분께서는 산에서 내려오시면서 그들이 본 것에 대한 함구령을 내리신다(복음).


제1독서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9-10.13-14<또는 2베드 1,16-19>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96),1-2.5-6.9(◎ 1ㄱ과 9ㄱ)
◎ 주님은 임금이시다.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다.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흰 구름 먹구름 그분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은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
○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녹아내리네. 하늘은 그분 의로움을 널리 알리고, 만백성 그분 영광을 우러러보네. ◎
○ 주님, 당신은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 모든 신들 위에 아득히 높으시옵니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7,5
◎ 알렐루야.
○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9
그 무렵 1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3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4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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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천주교 오클랜드 성당

5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6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예물을 외아드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로 거룩하게 하시고, 찬란한 그 빛으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변모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뽑힌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당신의 모습이 온통 찬란히 빛나게 하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당신에게서 신비롭게 빛난 그 영광이, 당신 몸인 온 교회 안에도 가득 차리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능품천사들과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위엄을 찬미하며 끝없이 외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1요한 3,2 참조
그리스도가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되리라.



자료 : 요셉의 다락방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양식을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광스러운 변모로 보여 주신 아드님의 그 빛나는 모습을 닮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의 복음을 묵상하면서 세 가지 대목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먼저 주님께서 세 명의 제자를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시어 영광스럽게 변모하신 대목입니다. 두 번째로는 빛나는 구름 사이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는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실 때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날 때까지, 그들이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시는 함구령입니다. 
이 대목들에 머무르면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이야기에 대한 묵상은 ‘초월’과 ‘추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참된 체험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높은 산에 오르심은 우리가 하느님의 초월성에 대한 경외심과 그것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함을 상징합니다. 그 길은 우리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몸소 이끄신다는 점도 알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변모하신 당신의 모습을 실제로 보여 주셨다는 대목에서, 초월은 우리의 의식과 감정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실재의 ‘드러남’에 나를 내어놓는 것을 뜻한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초월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는 베드로의 말에서 느낄 수 있는 황홀한 도취나, 제자들이 보여 준 두려움이 아닙니다. 바로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하늘의 소리에 대한 조건 없는 ‘추종’입니다. 추종의 태도만이 초월에 대한 합당한 응답이며, 초월의 체험을 왜곡 없이 간직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그 추종의 삶이 강박이나 자기기만이 아니려면 ‘초월 체험’이라는 마르지 않는 샘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함구령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으로 새겨 볼 수도 있겠습니다. 초월의 체험이 추종의 삶으로 열매 맺고 추종의 길이 초월을 내적 근원으로 삼을 수 있으려면 반드시 때를 기다리는 인내와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자료 :  http://blog.daum.net/agnesf1/8521604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한3,17)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산 타볼산의 역사

 복음에서는 단순히 "높은 산"(마르9,2 마태17,1) 또는 "산"(루가 9,28)으로 언급되는 이 산은 치릴루스 주교가 최초로 입증하였고(348) 그 후 4세기경부터는 많은 순례자들이 찾기 시작하였으며, 6세기 초엽에는 주교가 상주하였다. 그 후 614년 페르시아 군에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1100년경 독일계 베네딕도회에서 상주하다가 1187년 십자군의 폐망과 함께 살라딘군에 의해 다시 폐허가 되었다. 그 후 1631년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에서 회교 군주의 허락을 얻어 이곳에 수도원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의 기념 성전은 1924년에 재 건립된 것이다. 


자료 : 마돈나성당 / 타볼산 정문



정문을 들어서서



티볼산성전(성전 앞 부분의 돌들은, 비잔틴시대와 십자군 시대의 유적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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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교하성당 / 타볼산의 주님의 거룩한 변모 성당 정면의 모습


타볼산은 이즈르엘 골짜기 북동쪽에 있는 해발 588M 의 산인데, 신약성경에는 타보르라는 이름이 안 나온다. 
구약에는 판관기에 나온다
 
(판관4,6.14) 
6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납탈리의 케데스에서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분명히 이렇게 명령하셨소. ‘자, 납탈리의 자손들과 즈불룬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만 명을 데리고 타보르 산으로 행군하여라.  14  그때에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하였다. “자, 일어나시오. 오늘이 바로 주님께서 시스라를 그대의 손에 넘겨주신 날이오. 주님께서 반드시 그대 앞에 서서 나가실 것이오.” 그리하여 바락이 그 만 명을 거느리고 타보르 산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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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볼산 주님의 거룩한 변보기념 성당의 마당







편집 : 불광동성당 미디어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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