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6,1-6.16-18)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묵상..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내 아버지가 숨은 일도 보신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러워 어찌 산단 말인가..
단식..
한끼 굶었다고
죽기라도 하듯 얼마나 내세우고 싶은 마음인가..
삼끼 복터지게 먹으며 살았어도
감사할 줄 모르다가 한끼 굶었으니
얼마나 아픔처럼 오는가..
즐겨먹던 음식을 앞에 두고 먹지 못하니
얼마나 애가 타는가..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
인간의 부끄러움이 무엇일까..
일.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이.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사.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오. 사람을 죽이지 마라.
육. 간음하지 마라.
칠. 도둑질을 하지 마라.
팔. 거짓 증언을 하지마라.
구.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십.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십계명을 지키지 못한 것은 대 죄에 속한다
그런데 알게 모르게
마음으로 지은 죄가 어디 한두가지인가..
나이가 많으면 많을 수록 죄의 서열 앞에 선다는 말처럼
하늘 앞에 한점 부끄러움 없이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는가..
그러나 좌절할 수만은 없다
하늘은 의인을 부르지 않는다고 했다
의인 아흔아홉보다 죄인 한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더 기뻐한다고 했다
회개..
돌로맞아 죽어 마땅하다는 창녀 마리아 막달라는
회개를 하여 거룩한 성녀가 되었다
과거의 어둠을 벗어나는 길은 회개하는 일이다
누구보다 자신이 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순시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절제 하는 시기이다
즐겨 먹던 것을 줄이고
40일동안 돈으로 환산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되어 주는 시기이다
털어 먼지 나오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나쁜 것을 따지려 한다면
죄인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순수한 사랑도 집착하면 괴로움이 된다..
물같이 바람같이 서로 이해하며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배려 해주며
마음을 나눈다면 그것이 아름다운 삶이 될 것이다
크게 생각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보자
사실 나는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산다
매일 예수님 몫으로 한끼 쌀을 모아야 하는데
4인 가족 40일 계산하여 한 번에 봉헌한다
사실은 정성을 보시는데..
그래도 십일조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 한다..
오늘 사순시기 첫날
재의 수요일 새벽 미사에서
내게 하늘의 축복이 열렸다..
성사도 보게 해주시고..
너는..
흙으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기에 착하게 살아라..하시는
말씀을 주시는 것 같다..
복을 달라고 기도 하기 전에..
악습을 끊어버리게 하소서..
몸이 깨끗하기를 바라기 전에..
마음이 깨끗하게 하소서.. -들꽃